집으로 돌아와 카페 KBS 인스타를 팔로우하고 거기에 있는 공지(위의 캡처)를 읽자마자 골치 아픈 생각 그만두기로 했다. 브랜딩은 결국 구분짓기의 언어이고, 공간도 마찬가지다. 모두를 적당히 만족시키는 공간보다 원하는 사람에게 미친 만족을 주는 공간, 제품, 브랜드가 내 기준에서 훨씬 멋진 공간이다. 옆 사람의 전화 통화 소리를 들어야 하고, 아이가 울고 개가 짖고 무례한 노인네가 호통치는 공간에서 조금 아쉬운 마음으로 카페 문을 나서는 것보다 오롯이 음악에만, 내가 집중하고 싶은 만큼 집중하다 나올 수 있는 공간이 PC하진 않더라도 훨씬 멋지고 귀하다. 난 어떤 공간을 만들어야 할까. 업장이든 사적인 공간이든 내가 좋아하는 것들만 내 공간에 들이며 사는 삶, 혹은 싫어하는 것을 눈치보지 않고 마음껏 배제하며 사는 삶을 살 수 있을까. 삶의 목표가 생긴 기분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