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는 <제주 이와이>에서 스시 먹었다. 셰프님은 스시효 주방에 있다가 제주에 내려온지는 6년 정도 되었다고 했다. 우리가 스시 셰프 하면 전형적으로 떠올리는 모습과 애티튜드를 가진 분이었는데 스시도 맛있었지만 셰프님이 너무 멋졌다. 선희와 나는 이런 곳에서 스몰톡을 잘 하는 편이 아니어서 조용히 먹는데 집중하는 편인데, 옆에 앉은 4인 가족 손님을 응대하시는 모습에서 많은 걸 느꼈다. 손님에게 예의를 갖추면서도, 손님이 하는 모든 말에 맞장구치면서도, 적당함이라는 선을 유지하는 그 태도가 프로페셔널 그 자체처럼 느껴졌다. (나한테 고등어 봉초밥 꼬다리 몰래 하나 더 얹어주셔서 든 생각은 절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