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는 미소 지으려고 했지만, 입술이 경련을 일으켰다. 그녀는 알렉에게 다가가 그의 무릎에 머리를 기대고, 더 이상 아무런 반항 없이 그의 품에 안겼다. 그 순간, 리아는 자신이 문이 없는 텅 빈 방에 갇혀 있음을 깨달았다. 그녀는 안전했지만, 그 안전은 그녀 자신의 가장 깊은 곳을 대가로 치른 것이었다. 그녀의 눈빛은 알렉에게 복종했지만, 그의 그림자 아래 놓인 자신의 삶 속에서, 리아는 가장 중요한 무언가를 지켜내기 위해 기꺼이 자신을 내려놓았다는 이해심과 함께, 그 빈 공간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녀의 순종 속에서, 알렉이 이긴 건 단순한 통제가 아니라, 그녀에게서 싸울 의지를 영원히 뺏어냈다는, 의미심장한 승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