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 이형기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이형기는 1993년 경상남도 진주에서 태어난 기자 출신 시인이다. 그는 만 16세에 등단해 한국문학사상 최연소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형기의 작품으로는 <낙화>, <모래>가 있다. 그 중에서도 <낙화>는 그의 고희를 기념해 쓴 시선집이다. 이 시를 선택한 이유는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1연의 글이 이별을 아름답게 표현한 느낌을 받아서 이 시를 선택하게 되었다. <낙화>의 주요내용은 꽃이 지는 낙화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투영하며 우리가 헤어짐, 이별을 통해 더욱 성숙해질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시의 주제는 이별의 아픔을 극복해 성숙한 삶을 산다 이다. 이 시의 갈래는 자유시, 서정시이고 특징은 의인화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이 시에서 꽃은 사랑을 의미하고, 낙화는 이별, 죽음을 의미하며 녹음과 열매는 성숙을 의미한다. <낙화>를 읽고 꽃이 떨어지는 것을 이별과 빗대어 '성장'하고 성숙해질 수 있다는 관점이 신기했다. 이 시를 통해서 우리는 아름다운 꽃을 가정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꽃잎이 지는 낙화를 통해서 우리는 슬츰을 겪지만 또다른 변화가 찾아온다. 꽃이 떨어지고 가을이 오고 겨울이 와야 다시 새로 꽃이 필 수 있는 봄이 오는 것처럼 이별을 겪어야 새로운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