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gn In

밀크 캬라멜

-밀크 캬라멜 하재연
나랑 그 애랑
어둠처럼
햇빛이 쏟아지는 스탠드에
걸터앉아서
맨다리가 간지러웠다
달콤한 게 좋은데 왜 금방 녹아 없어질까
이어달리기는 아슬아슬하지
누군가는 반드시 넘어지기 마련이야
혀는 뜨겁고
입 밖으로 꺼내기가 어려운 것
부스럭거리는 마음의 귀퉁이가
배어 들어가는 맘으로 젖을 때
손바닥이 사라지기를 기도하면서
여름처럼
기울어지는 어깨를
그 애랑 맞대고서
맞대고 나서도
기울어지면서
밀크 캬라멜 시를 작성한 하재원 시인은 1975년 서울특별시에서 출생하였다.
하재연 작가는 다양한 시와 도서들을 기록하면서 2002년 제1회 문학과 사회 시인문학상을 받았다.
그 중에서도 하재연 시인이 쓴 시 중에서 10대,20대 젊은층이 읽어도 공감이 될 시가 있다.
'밀크 캬라멜' 이라는 시인데 제목부터가 달달한 느낌을 풍기고 있다.
이 시를 읽으면서 느낀 점은 우리 고등학생들이 겪는 상황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남녀가 햇빛이 쏟아지는 스탠드에 걸터앉아서 오순도순 이야기를 하는 것부터
기울어지는 어깨를 그 애랑 맞대고서 이 부분은 10대 학생들이 많이 하는 연애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였다.
또한 '달콤한 게 좋은데 왜 금방 녹아 없어질까','이어달리기는 아슬아슬하지 누군가는 반드시
넘어지기 마련이야' 이 부분에서도 많은 공감을 얻었다. 달콤한 사랑의 푹 빠지다가 둘 중에
한 사람이 금방 사랑이 식어버리거나 포기하는 모습을 재밌는 표현방법으로 나타내었다.
그 아이와의 낯가지러운 사랑과 추억이 담은 시를 자세히 쓴 시인것 같아 공감도 많이하고
재미도 있었던 것 같다.
시 해석을 어려워하는 사람들도 이 시를 읽고 조금만 생각하면 금방 해석 할 수 있으니
편하게 읽기도 좋고, 그리고 무엇보다 글을 읽고 배경이 저절로 머리속에 그려지는 것 같아
몰입도가 있었다. 그리고 이 시를 읽고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사랑은 마치 밀크와 캬라멜 같다는 것이다. 밀크 캬라멜 두 속에는 두 가지가 다 들어있다. 뜨거운 여름 날 햇빛이 쏟아지는 스탠드에
녹아 하나가 되는 것 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