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에선 세 명의 주요인물들이 나온다. "나","안","사내" 각각의 인물들의 행동이나 생각을 이해한 다음 이 소설을 읽으면 더욱 이해가 잘된다. 이 소설에 첫 부분은 육군사관학에 불합격 통보를 받은 "나"가 나온다 '나'는 구청 변사계에서 일한다. 어느날 '나'가 포장마차에서 우연히 대학원생인
'안'을 만나게 되고 서로 무의미한 담소를 나누게 된다. 나는 안에게 파리를 사랑하냐고 물어봤다. 그러자 안은 나에게 꿈틀거리는 것을 사랑하냐고 물어보는 장면이 나온다. 이러한 무미건전한 이야기를 하다 결국 오 분도 안돼서 이야기가 끝나고 마는데 이 장면을 해석해보자면 안과 나는 서로 자신들이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있습니다. 그러하기 때문에 대화가 이어지지 않고 결국 오 분도 안돼서 이야기가 끝마치는 것입니다. 안이 다른 이야기를 하자고 제안하지만 결국은 똑같이 무의미한 대화만 이어나간다. 여기까지가 나와 안이 만나게 된 발단전개 부분이다.
잠시 후 이야기를 계속 하는 나와 안에게 한 사내가 나타난다. 서른다섯 쯤으로 보이는 사내가 힘없는 음성으로 말을 하였다. "미안하지만 제가 함께 가도 괜찮을까요? 제가 돈은 얼마 있습니다만.."
사내는 무기력한 음성으로 자신이 저녁을 사겠다고 합니다. 나는 그의 권유를 철회시키기 위해 일부러 비싼 것을 시키겠다고 하지만, 사내는 아랑곳 하지 않고 그러라고 한다. 그리고 사내는 오늘 자신의 돈을 다 써버리겠다고 하였다. 여기까지가 전개 부분이다
나와 안과 사내는 이야기를 하다가 사내가 말한다 "아내의 시체를 병원에 팔았습니다. 어쩔 수 없었습니다." 사내는 자신이 월부 서적 외판원이라고 말한다. 그는 결혼 후 아내와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싶다고 하였는데, 아내가 급성 뇌막염으로 그날 죽고 말았다. 사내는 아내가 세상을 뜨고 난 후
장례를 치를 돈이 없어 아내의 시신을 병원에 팔았다고 이야기하며 오늘 그 돈을 다 써 버릴 때까지
자신과 함께 있어달라고 부탁을 한다.
중국집에서 거리로 나온 세 사람은 어디로 갈지 고민하다가 지나가는 소방차를 보고는 택시를 타고
소방차를 뒤따른다. 불구경을 하던 중 사내는 아내가 타고 있다는 환각에 사로잡혀 남은 돈을
흰 보자기에 싸서 불속으로 던지고 만다. 이 장면이 위기 부분이다.
'나','안'이 사내에게 작별을 청하자 혼자 있기 무섭다며 같이 있자고 붙잡는 사내. 세 사람은 같은 여관에 묵지만 혼자 있기 싫으니 같은 방에 묵자는 사내의 말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이 장면에서 사내가 같은 방을 묵자고 하였지만 사내의 말을 묵사하였던 나와 안에 모습이 개인적인 사상을 가지고 있다는걸 알 수가 있다.
다음 날 아침 나를 깨운 안은 사내가 죽었다고 말했다. 그가 자살했을 것이라고 단정하고 서두러 여관을 나가는 두 사람 나와 안은 스물다섯이지만 너무 많이 늙었음에 동의하며 헤어진다.
이 소설은 다소 어둡고 무거운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우리 관점에서 봤을땐 아무렇지 않겠지만 1964년 이라는 시대를 봤을 땐 그 당시엔 개인적인 사상보단 다 같이 하는 걸 위주로 생각하였기 때문에 1964년 시대상 사람들이 봤을땐 개인적으로 행동하는 나와 안을 이해하지 못하였을 것이다.식당에서도 타인의 대화를 듣지도 수궁하지도 않은 채 오직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아
'나'의 성격은 동조적이고 개인주의적인 성격을 지니고 '안'은 타인에게 냉소적이고 무관심, 개인주의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들과 반대의 성격을 지닌 사내는 본문에 "마음씨 좋은 아저씨" 라고 나올 만큼 마음씨가 따뜻하고 이타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또한 안은 위기부분에서 도망 갈 궁리를 하는것을 보아 다소 다른 이들보다도 이기주의 성향을 띄고 있다.
나는 이 소설을 읽고 현재 우리사회를 비판하는 것 같았다. 타인의 말은 신경 쓰지 않고 무의미한 대화만 하는 현대인들 또한 사내가 자살하였음에도 아무렇지 않게 여관을 나서는 나와 안의 모습처럼 우린 너무 개인주의적이고 이기주의적인 성향을 가지진 않았나 한 번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