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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29금_삼상17:17-30_싸움 돋우는 자 위에 싸움 뒤집는 자 있다

[Holy-PT] [20241129금_삼상17:17-30]_싸움 돋우는 자 위에 싸움 뒤집는 자 있다
🖋️
17 이새가 그의 아들 다윗에게 이르되 지금 네 형들을 위하여 이 볶은 곡식 한 에바와 이 떡 열 덩이를 가지고 진영으로 속히 가서 네 형들에게 주고
18 이 치즈 열 덩이를 가져다가 그들의 천부장에게 주고 네 형들의 안부를 살피고 증표를 가져오라
19 그 때에 사울과 그들과 이스라엘 모든 사람들은 엘라 골짜기에서 블레셋 사람들과 싸우는 중이더라
20 다윗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서 양을 양 지키는 자에게 맡기고 이새가 명령한 대로 가지고 가서 진영에 이른즉 마침 군대가 전장에 나와서 싸우려고 고함치며,
21 이스라엘과 블레셋 사람들이 전열을 벌이고 양군이 서로 대치하였더라
22 다윗이 자기의 짐을 짐 지키는 자의 손에 맡기고 군대로 달려가서 형들에게 문안하고
23 그들과 함께 말할 때에 마침 블레셋 사람의 싸움 돋우는 가드 사람 골리앗이라 하는 자가 그 전열에서 나와서 전과 같은 말을 하매 다윗이 들으니라
24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그 사람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그 앞에서 도망하며
25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르되 너희가 이 올라 온 사람을 보았느냐 참으로 이스라엘을 모욕하러 왔도다 그를 죽이는 사람은 왕이 많은 재물로 부하게 하고 그의 딸을 그에게 주고 그 아버지의 집을 이스라엘 중에서 세금을 면제하게 하시리라
26 다윗이 곁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이 블레셋 사람을 죽여 이스라엘의 치욕을 제거하는 사람에게는 어떠한 대우를 하겠느냐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 누구이기에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겠느냐
27 백성이 전과 같이 말하여 이르되 그를 죽이는 사람에게는 이러이러하게 하시리라 하니라
28 큰형 엘리압이 다윗이 사람들에게 하는 말을 들은지라 그가 다윗에게 노를 발하여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이리로 내려왔느냐 들에 있는 양들을 누구에게 맡겼느냐 나는 네 교만과 네 마음의 완악함을 아노니 네가 전쟁을 구경하러 왔도다
29 다윗이 이르되 내가 무엇을 하였나이까 어찌 3)이유가 없으리이까 하고
30 돌아서서 다른 사람을 향하여 전과 같이 말하매 백성이 전과 같이 대답하니라
○ 너가 싸움 돋우는 자구나!
아버지 이새는 다윗에게 심부름을 시킨다. 엘라 골짜기에서 블레셋 사람들과 전투 중인 형들과 그들의 천부장에게 음식을 전해 주고 안부를 살피고 증표를 받아 오라는 것이었다. 다윗은 아침 일찍 일어나, 형들에게 줄 볶은 곡식 한 에바와 떡 열 덩이, 그리고 천부장에게 줄 치즈 열 덩이를 챙겨 아버지의 명령대로 떠났다. 다윗이 도착하니, 이스라엘과 블레셋 사람들이 전열을 벌이고 서로 대치하고 있었다. 다윗은 형들을 찾아 안부를 물었다. 이때 마침 한 사람이 블레셋 대열에서 나왔다.
바로, 싸움 돋우는 가드 사람 골리앗이었다!
골리앗은 전열에서 또 나와 전과 같은 말을 또 했는데, 다윗은 그 싸움 돋우는 말을 처음 들었다. 온 세상이 두려워할 만한 외모를 가진 그가 하는 싸움 돋우는 말에 온 이스라엘은 심히 두려워하여 도망갔다. 그 입에서 나오는 싸움 돋우는 말은, 이스라엘을 모욕하는 치욕적인 말이었다. 눈에 보이는 전력을 바탕으로, 힘으로 누르며 겁박하는 말이었다.
○ 나도 그렇게 반응할 줄 알았지?
모두를 두려워 도망하게 한 저 골리앗의 무시무시한 싸움 돋우는 말에 다윗은 이렇게 반응하지 않는다.
정말 너무 무섭네요, 객관적으로 볼 때 이 전투 결과는 뻔하군요, 지금이라도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는 게 피해를 최소화하고 다수가 살길이 아닐까요?
다윗의 첫 반응은 이랬다.
이 블레셋 사람을 죽여 이스라엘의 치욕을 제거하는 사람에게는 어떠한 대우를 하겠느냐 (26절)
이 말은 이런 전제가 있어야 나올 수 있는 말이다. ①견딜 수 없는 모욕이다, ②죽더라도, 이 블레셋 사람을 죽여야만 한다, ③그리고 내가 죽이고 싶고, 죽일 수 있다.
사울은 이미 모두에게 그를 죽이는 사람에게는 많은 재물로 부하게 하고 그의 딸을 주고 심지어 그 아버지 집의 세금까지 면제하겠다고 했으나 아무도 반응하지 않았다. 양 치는 막내 심부름꾼 다윗만이 이렇게 반응했다. 그런데, 그 마음은 알겠는데, 어떻게 이런 마음이 들었을까?
○ 싸움을 뒤집는 자가 왔다
누구이기에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겠느냐 (26절)
이 말로 다윗은 싸움을 뒤집는다. 이 말에 다윗이 가진 담대함의 근원이 숨어 있다. 다윗은, 세상 최강 전력에 맞서, 제일 먼저 이스라엘 군대의 정체성을 다시 규정했다.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로 말이다! 이 정체성에 대한 규정은, 전투를 블레셋-이스라엘의 전투에서, 블레셋-하나님의 전쟁으로 일순간에 뒤집는다. 저 골리앗은 지금 이스라엘이 아닌 하나님에게 싸움을 걸고 있는 것이다. 칼 든 블레셋이, 칼을 허락하신 창조주 하나님에게 칼을 든 것이다. 다윗은 우리가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임을 일깨우며, 이스라엘 진영 곳곳을 쑤시고 다닌다. 만나는 사람마다 이렇게 물으면서 말이다.
우리는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인데, 쟤가 하나님에게 싸움 걸며 하나님을 모욕하고 있네요. 견딜 수가 없네요, 우리 하나님을 저리 모욕하다니! 제가 나가서 쟤를 죽어야 겠어요. 이스라엘의 치욕을 제거해야 겠어요. 그나저나 이렇게 하면 사울 왕이 보상까지 해 준다고 하던데, 그게 뭐라고 했죠?
○ 안에 있는 자가 먼저 뒤집어져야 한다
이렇게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전파하고 다니는 다윗에게 예상치 못한 복병이 등장한다. 블레셋 군인이 아니다. 바로 큰 형 엘리압이다. 다윗이 하고 다니는 말을 듣고 그는 노를 발한다(28절). 그리고 내가 너를 아는데, ‘네 교만과 내 마음의 완악함을 아노니 네가 전쟁을 구경하러 왔도다(28절)’하며 화를 낸다. 다윗은 이 위기(?)에 이렇게 두 번째로 반응한다.
“내가 무엇을 잘못하였다는 겁니까? 물어 보지도 못합니까? 그런 다음에 다윗은, 몸을 돌려 형 옆에서 떠나 다른 사람 앞으로 가서, 똑같은 말로 또 물어 보았다. 거기에서도 사람들이 똑같은 말을 하였다.” (새번역 29~30절)
다윗은 형의 화에 주눅 들지 않고, 몸을 돌려 형을 떠나 계속 똑같은 말로 또 묻고 물으며 우리가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 임을 전파하며, 안에서부터 전세를 뒤집어 나갔다.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 우리가 누구인지를 기억하는 게 전쟁의 시작이고, 승리의 출발이었다.
○ 내 마음 속 엘라 골짜기 전투
오늘 본문을 묵상하는데, 요즘 내 마음이 바로 엘라 골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마음이, 나에게 싸움을 돋운다.
너, 열심히 학교생활은 한 것 같은데, 그래서 이제 뭘 좀 아니?
너, 어제 수업 중 보니까, 요것조것 아는 척은 하지만 전체적으로 여전히 하나도 모르는 것 같던데?
너, 뭔가 계속 읽기는 열심히 읽었지만 정작 성경은 잘 안 읽고 모르는 것 같던데?
아이쿠... 너 그 꼴로 이제 졸업하는구나!
그런 말들이 나에 싸움을 걸어온다. 칼 같은 질문들이라 받을 때마다 깊이 찌른다. 그 질문들은 내가 갖춰야 한다고 믿는 자격과 능력을 공격한다. 속을 들여다보면 더 하다. 더 엉망진창이 된 것 같아서... 말씀을 더 말도 안되게 살고 있는 것 같아서... 몸의 정욕에 더 매쳐지는 것 같아서... 두 마음이 한 마음이 될 조짐이 보이지 않아서.... 이렇게 골리앗 같은 질문에 매질당하다가, 문득 나의 정체가 생각났다. 어제 읽은 통독 본문, 고린도후서 10~12장에 있는 말씀들이었다.
우리의 싸우는 무기는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어떤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하라
우리는 분수 이상의 자랑을 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에게 나누어 주신 그 범위의 한계를 따라 하노니
그리고 결정적인 한 말씀.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이 말씀들이 내 마음에 차 들어올 때, 전세가 순식간에 뒤집어졌다! 나는 다시 성경을 펴고, 말씀에 묻고 또 물었다. 물을 때마다 복음의 진리가 검이 되어, 그 세상적인 질문들을 격퇴해 나갔다. 십자가는 창이며 동시에 방패였다.
적을 향해, 내 최선의 공격은 이렇게 외치는 것이다.
내가 약한 것을 자랑하리라!
오늘 엘라 골짜기 싸움을 돋우는 세상 거인 앞에서, 나-우리는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라 선포하며 전세를 뒤집은 다윗 덕분에, 나 역시 오늘 내 마음의 전쟁터를 뒤집을 수 있는 은혜를 입었다.
나는 살아 계시는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다!
네 말이 맞다!
나는 엉망진창이고, 부족하고 그래서 다 약하다!
하지만 내 약함을 고백할 때, 하나님은 능력으로 함께 하신다!
졸업하면 뭐 할 거냐고?
Don’t worry!
주님이 인도하실 테니!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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