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로 다윗은 싸움을 뒤집는다. 이 말에 다윗이 가진 담대함의 근원이 숨어 있다. 다윗은, 세상 최강 전력에 맞서, 제일 먼저 이스라엘 군대의 정체성을 다시 규정했다.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로 말이다! 이 정체성에 대한 규정은, 전투를 블레셋-이스라엘의 전투에서, 블레셋-하나님의 전쟁으로 일순간에 뒤집는다. 저 골리앗은 지금 이스라엘이 아닌 하나님에게 싸움을 걸고 있는 것이다. 칼 든 블레셋이, 칼을 허락하신 창조주 하나님에게 칼을 든 것이다. 다윗은 우리가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임을 일깨우며, 이스라엘 진영 곳곳을 쑤시고 다닌다. 만나는 사람마다 이렇게 물으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