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이 어리기는 했지만, 여호와를 알지 못했다고? 어렸을 때부터 엘리 제사장에게 많은 가르침을 받았을 텐데? 이게 말이 되나? 7절에 중요한 단서가 되는 단어가 있다. 바로 ‘나타나다’이다. 이 동사는 인격적인 ‘만남’을 의미한다. 배워 아는 것, 그래서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이야기다. 사무엘은, 하나님은 ‘알았지만’ 아직 하나님을 말씀으로 만나지는 못한 것이었다! 그래서 마지막 세 번째로 부르실 때는, 여호와께서 음성만이 아닌 직접 ‘임하여’ ‘서서’ 부르신다. 끝내 만나 주신 것이다. 포기하지 않으시고 임하시고, 서서, 부르시며, 사무엘로 말씀이신 하나님을 만나게 해 주신 것이다. 하나님의 열심과 엘리의 가르침과 사무엘의 각성을 통해, 말씀을 만나는 은혜가 마침내 사무엘에게 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