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나는 그런 너가 좋다!
사람마다 살아가는 방식은 다르다. 특히 어제 남자친구와 대화를 하면서 굉장히 많이 느꼈다. 남자친구의 살아가는 관을 살펴보자면, 현재 자신을 받아드리고, 항상 리스크를 염두하는 것이였다. 그것을 바탕으로 결정을 하니, 오는 기회들이 많았고, 그것이 본인이 성장하고, 살아가는 관이라고 말하였다. 그런 리스크들을 무작정 투자하는 건 아니고, 잠깐의 발을 담궈보며, 그것을 바탕으로 이해 관계를 만들고, 결정할지 안할지 결정하는 것이였다. 약간 맞게 이해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가급적이면 모든 리스크들을 선택하고 고려하는 친구였다. 실제로 자신의 삶의 방향이 리스크를 염두하지 못하였을 때 크게 데였다고 하였다. 그렇게 리스크를 고려하며, 중요한 것들을 하나 둘 씩 놓아주니, 오히려 기회도 많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돈을 원한다면, 돈을 쫓아가지 말라는 말이 있다듯이 비슷한 맥락 같았다. 그래서 남자친구의 살아가는 관은 손해를 많이 보는 구조는 아니다. 딱, 현대 사회에서 살기 좋은 관이라고 해야할까나. 기회도 많이 오고, 그것이 실제로도 이루어지니, 오는 관계에서 자신이 감당 가능한 리스크 선에서만 막고, 가는 관계는 안 막고, 내 남자친구의 살아가는 방식은 이러하다. 인상 깊었던 말이 있다. 인간의 데이터는 분포라고, 그리고 사람의 집합 크기가 많아질수록, 다른 사람을 이해가능한 영역이 커지다고, 공감갔다. 내가 오늘 적어서 왜곡되는 말이 있긴 할 듯 하지만, 확실히 자신이 직/간접 경험했던 바가 많으면 많을수록, 타인을 이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기서 플러스, 나는 감정이라는 것을 끼워놓고 싶다. 남자친구는 감정의 영역을 스캠이라고 생각할 것 같지만, 나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가치있는 요소 중 하나는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내가 경험하지 못한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은 없다. 그리고 비슷하고, 같은 경험을 느끼던 간에, 그러한 일들이 사람들마다 동작하는 과정도 다르다. 그래서 나는 사람은 데이터와 감정의 영역으로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나의 살아가는 방식은 참 구질구질하다. 구질구질하다고 봐야하나, 나는 리스크를 엄청 고려하는 편은 아니다. 선천적 성격이라고 해야할까? 참 사람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는 성격이다. 그리고 자신을 엄청 몰아보내는 성격같다. 내가 힘들어도, 감정이나 애정이 남아있으면, 더 나은 관계가 이어지기 위해서 더 나은 솔루션을 찾으려고 했다. 그리고 딱히 타인이 보는 내가 구질구질하던, 이상하던, 신경은 쓰이지 않다. 단순히, 내가 아꼈던 감정들을 모두 다 표출했을 때,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후회하지 않았을 정도로, 내가 닿는 선에서 최선을 다했을 때 인간관계에 대해서 쉽게 끊어낼 수 있다. 물론, 나도 아무나에게 하는 건 아니고, 내가 최선을 다 할 수 있는 영역 안까지 오는 과정이 되게 까다롭다. 만약 그 관에 왔던 사람이라면, 좀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본다. 나도 인간인지라 단 한 번에 180도로 변하기는 어렵긴 하지만, 그런 태도로 나는 살아왔다. 그래서 나는 딱히 재는 건 잘 모른다. 누군가는 밀당이 필요하고, 특정 누군가가 더 좋아해야지, 관계에서 우위를 설정해야지 친구던, 연인이던 오래간다고 말한다. 동의한다. 하지만, 이런 방식을 내 삶의 태도로 적용했을 때 나는 친구관계에 대해서 되게 많이 상처도 받고, 미련도 생겼다. 그것을 지우는데 한 1~2년? 혹은 그 이상으로 걸렸다. 이 방법은 나한테는 안맞다. 하하하. 근데, 내가 생각해도, 정말 고되고 힘들다.내 삶의 모토는 정말 좀 스스로를 상처 받게 만든다. 그래도 어찌하냐, 이것이 나에게 맞는 방식인데, 은근히 나도 버팀? 정신력이 나름 있는 것 같다. 과거의 나를 생각한다면, 일하면서 다시는 안하고 바보같고, 모든 사람들이 나오라고 했고, 피부로 증상이 나타났고, 밥 잘 먹는데도 몸무게가 갑자기 빠져서 엄마나 친구들이 엄청 걱정했고, 했었는데, 뭐 그래도 버텼다. 솔직히 더 버틸 수 있었는데, 나를 필요로 하지 않다고 생각을 하니깐, 그냥 더 이상 관계를 끊어버렸다. 일이 아무리 잘 되어도, 나는 이번에는 어떨까나.. 이번에도 사실 걱정이다. 차라리 약간 사람들하고 정말 맞지 않는 것에 대해서 싸우고 언성 높이고, 지지고 볶고 했더라면 좋았을텐데.. 너무 잘 맞아서 문제다.. 왜 잘 맞는게 문제냐.. 그럼 뭐하냐 결국 연애관과 결혼관을 독립적으로 보는 사람인데, 뭐 나는 그래도 결혼에 사랑과 애정이 필요하다라고 보고, 그 사람은 결혼은 평생과 큰 리스크를 짊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뭐 솔직히 처음 들어본 말도 아니고, 상처긴 한데, 뭐 어뜨카냐. 이건 그 사람의 가치관일 뿐이고, 존중해줘야지. 하지만, 존중하는 것과는 별개로 내 감정은 어찌할 수 없다. 단순히 완전 최악이야 라고 감정이 동작했으면 모르겠는데, 그러지도 못하고, 그냥 정말로 좋은데도 헤어질 수 있겠구나, 그냥? 나는 함께하고 싶은데, 그것이 참 슬프다. 차라리 언성을 부리거나, 오늘 초콜릿 이상하다고 훈수를 두던가 내가 싫어하는 요소들을 가졌으면 좋겠는데, 그런 것도 없고, 내가 이해 가능한 상황이니까 더더욱 슬프다. 냉정하게 나이가 젊은 편도 아닌데, 나도 여전히 한결같구나라고 생각을 하고, 참 ..제일 슬픈건, 어찌 되었던 간에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은 없다는 것이랄까. 그럼에도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을 찾아서 만들어나갈 것이긴 하지만, 정말 확고한 친군데, 가능할까 싶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그렇게 슬퍼하며 또 다시 성장을 하는 나의 모습을 보고 짜릿하기도 하고, 그냥 뭐 이 말은 처음 듣는 것도 아닌데, 와~~ 들을 때마다 새롭고 슬픈게 차가운 진실이고,, 참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이야기를 들어도 내 감정을 포기하고 싶진 않으니 또 다른 도전이 시작될 것이고,, 정말 덕분에 내가 몇시에 자던 간에 7~10시 전에 일어나는 거 참 고맙고,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새롭게 초콜릿도 만들고, 다채로운 경험을 느껴줘서 고맙다야. 그래도 나는 솔직한게 더 좋다. 뭐 맨날 숨키고 숨키고 하는 것보다, 어차피 이것들도 다 인생의 관으로도 이어지니깐, 아 좀 더 너의 모습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어쩜 이리도 다를 수가 있냐, 참 신기하다. 그래서 인간은 ? 신기하다. 그냥 살아가는 방식이 다르니깐, 굳이 이해 안되는 타인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타인을 받아드리면 그 떄부터 타인이 이해가능하다. 아무나 이해하려는 건 또 아니고, 그냥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만..? 뭐라나.. 그리고 타인을 있는 그대로를 받아드리면, 나 스스로에 대해서도 잘 알 수 있어진다. 난 뭔가 꼭, 사건이 있었을 때 나의 객관적인 성격을 잘 알게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이건 친구에게도 말했는건데, 나도 나 같은 친구 함 사귀고 싶다. 그냥 궁금하다. 약간? 많이 역시 나는 글과 산책? 움직여야지 감정 해소가 잘 된다. 이것이 나의 살아가는 방식 같다. 아침에 약간 슬프고 했는데, 더 나아졌다. 이것이 나의 이해 영역. 뭐 언젠간 나중에 또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글로 남기겠지. 슬픈게, 감정이 더더욱 커질수록, 말 한마디가 슬프다. 냉정하게 가치관 이야기로 눈물 나는 건 좀 많이 아니지 않냐? 근데, 나도 내가 그럴 줄은 몰랐다. 아 주책맞긴 한데, 걍 슬퍼서 그런거다. 그냥 뭔가 탓하고 싶어서 그런 것도 아니고 걍 감정에 솔직한거지. 이런건 친구 관계나 가족 관계도 마찬가지다. 슬픈 진실이지 뭐.. 어찌하냐 건강한 정신, 건강한 신체, 건강한 지식을 갖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가야하는 거지. 정말 예전에 내가 와 백준 300문제 풀었을 떄의 그 고통 속에 얻었던 감정을 한 번 경험해봐서 너무나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래 내가 너에게 말했듯이, 진짜 그것을 극복하고 이겨내서 내가 원하는 것을 달성한다면, 그 때는 정말 어떨까하고 기대를 한다 나는. 뭐 만약 못 이뤘다고 해서 좌절보다는 그래도 나는 너로 인해서 좋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어서 행복할 것 같다. 내가 할 수 있는데까지, 진행을 하는거고, 과거의 힘들었던 시절이 참 감사하네. 어찌저찌하던 간에 여전히 나는 이런 내가 좋고 너가 좋다. 내가 선택한 남자친구 악으로 깡으로 버텨라
- 미미공주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