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를 통해 스스로를 드러내는 것이 흔하고 또 익숙한 세상이죠. 뿐만 아니라, 예전이라면 진작 끊어졌을 인연도 지금은 좀 더 길게 유지하는 게 가능합니다. 우연한 기회로 다시 만나게 됐을 때 서로에 대해 너무 낯설게 느끼지 않도록 해주는 고마운 기술입니다. 하지만 그 기술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이 여기(?) 있습니다. 비대면으로 확인하는 타인의 일상에 대해 무관심..한 저에게, SNS는 놀랍(지않)게도 그저 인맥 유지 용도와 검색 대용으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고마운 줄 모르는 말이지만, 제 인스타그램은 매우매우매우 간략하게 정리된 앨범에 불과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