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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퉁이 이야기
첫 번째 에피소드
바나나기차
어떠셨나요? 단어장을 펼쳐서 외우는 방법과 포스트잇으로 외우는 방법의 차이가 엄청나다는 걸 체감하셨을 겁니다. 심리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요. 물론, 프롤로그에서 첫 번째 에피소드로 바로 넘어온 학생들도 분명 있을 거예요ㅎㅎ 그만큼 기대하며 따라와주는 거라고 믿고 이번 한 번은 제가 모른 척해드릴게요 😉
그럼 모퉁이 이야기의 첫 번째 에피소드를 바로 들려 드리겠습니다.
여기 8장의 포스트잇이 있습니다. 각 포스트잇에는 단어가 5개씩 적혀 있구요. 왜 8장인지 눈치채셨나요? 학생들이 하루에 외우는 단어의 개수가 평균 40개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이 8개의 포스트잇을 어떻게 활용하면 될까요? 책상에 8장의 포스트잇을 덕지덕지 붙여 놓는 방법일까요? 아닙니다. 전부 겹쳐서 모퉁이에 붙여놓으시면 됩니다. (포스트잇 색깔에 집중해주세요. 현재 포스트잇은 노란색입니다)
어.. 그러면 한 장만 보이잖아요.
다른 건 안 보이는데 어떻게 하나요?
네 한 장만 보이는 것, 즉 한 번에 5개의 단어만 보이는 것, 그게 핵심입니다. 제일 위에 있는 5개의 단어를 슥 보고 나서 그 한 장을 떼어내 오른쪽 모퉁이로 옮기세요. 저희는 이렇게 5개의 단어를 슥 본 후에 오른쪽 모퉁이로 옮기는 행위를 간질간질이라고 부를 거예요. 책상을 간지럽히는 거죠ㅎㅎ
간질간질 한 번에 걸리는 시간은 15초도 안 됩니다. 실천해본 학생은 경험적으로 알 것이고, 아직 실천해보지 않았더라도 단어 5개를 보는 데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건 예상할 수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틈이 날때, 아주 잠깐의 시간만 있어도 간질간질할 수 있어요. 펼치기도 싫은 단어장을 억지로 펼쳐놓고 30분에서 1시간 동안 보고 있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죠.
우리가 겹쳐서 왼쪽 모퉁에 붙여 놓은 포스트잇은 총 8장이었습니다. 책상을 8번 간질간질~하고 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네, 포스트잇 뭉탱이가 전부 오른쪽 모퉁이로 옮겨지겠죠.
이제 반대로 간지럽힐 차례입니다. 한 장씩 슥- 확인하고 떼어내서 다시 왼쪽 모퉁이로 옮기며 간지럽혀주시면 됩니다. 한 번에 8장을 연속적으로 다 확인하는 게 아니라 한 장씩 보고 한 장씩 옮겨주시는 거예요.
한 번에 한 장씩만 보는 이유는 내일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 공개됩니다. 포스트잇의 색깔에 집중해달라고도 했었죠? 마찬가지로 그 이유 또한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 공개된답니다. 오늘 알려드린 방법을 하루 동안 진행해보고 두 번째 에피소드로 넘어와주세요.
프롤로그에서 첫 번째 에피소드로 바로 넘어온 학생들이라도, 오늘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알려드린 내용은 꼭 하루 동안 실천해 본 후에 넘어와 주세요.
이렇게 해보셔도 좋습니다. 하루에 단어를 40개씩 외우고 있다면, 절반에 해당되는 20개만 포스트잇 4장에 옮겨 적고 모퉁이에 붙여 놓은 후 간질간질해보세요. 나머지 20개는 여러분이 기존에 외우던 방식으로 외워보세요. 이렇게 하면 그 차이를 훨씬 더 잘 체감할 수 있을 거예요.
한 장에 10개씩 적으면 안 되나요?
안 외워진 단어들은 어떻게 하나요? (색깔의 비밀)
뭐 이런 의문들 가질 수 있습니다. 앞으로 다 해결되는 의문들입니다. 어느새 여러분은 단어암기의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된 상태가 되어 있을 겁니다.
그러면 저는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PAINKILLER
단어암기가 고통스러울 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