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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라고둥

2026.04.21
2026.04.22
역시 AI는 대단해. 어떻게 그토록 틀리면서도 인간의 막막한 생각의 앞길은 그렇게 다 '그랬나 봐.' 싶이 느껴지게 만드는 거야? 그토록 틀렸던 그것들 보다 인간의 고뇌는 다 거기서 거기라 더 쉬운가? '인간은 뭐 이런 걸 그렇게 고민함?'
2026.04.23
오늘 오후에 불 꺼진 주방 조리대에서 파라핀베스를 세척했다. 불을 일부러 켜지 않았다. 조그만 빛만 있는 주방에서 그러고 있는 게 좋았다. 10년 전에 정신과도 안 다니던 히키코모리 시절에 집에만 있으면서 그렇게 집 청소를 했었다. 치료 후에는 조금씩 나가는 게 가능해진 반면 에너지는 바닥을 파고들어서 오랫동안 그 때처럼 청소를 할 수 없었는데, 오늘 왁스를 벗겨낼 때 열심히 집 청소를 하던 그 때가 떠올랐다. 그게 벌써 10년 전이라니.
신기하게도 20대 초반에는 그~렇게 초등학교 시절을 보냈던 동네에 가고 싶었다. 한 3년 정도 살았었는데 왜인지 모르겠다. 계속... 마무리라는 게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가족에게는 말하지 않고 버스를 타고 그 동네에 갔다. 아파트 주변의 언덕을 걸으며 울타리에 핀 장미를 보고, 벌이 많아서 들어가지 못했던 게 마지막 기억인 산도 보고, 단지로 들어와서 자전거를 타고 다녔던 오르막길도 보고, 물장난 쳤던 분수도 보고, 가족에 이끌려 다녔던 컨테이너로 만들어진 교회가 어엿한 건물이 된 것도 보고, 2년도 채 다니지 못한 초등학교도 봤다. 다들 하교 했거나 주말이었는데, 조용한 교정 속에서 하늘을 보고 있을 때 <전설 속의 누군가처럼> 이 울려 퍼졌다.
그리고 요새는 융건릉에 다시 가고 싶다. 맑은 날이었는데 비가 조금씩 내렸다. 낯선 길을 걸어 들어가는데 이상하게도 들어갔다가 나올 때까지도 아무도 만나지 못했다. 그 어긋난 곳에 가는 듯한 비현실적인 느낌이 기억난다. 무성한 풀숲이 넓게 펼쳐져 있고 동물들만 뛰어다녔다. 사람은 나 뿐이었던 기억. 그래서 조금 무서웠던 두근거림까지. 그 때 찍은 사진이 친구에게 남아 있어서 본 적이 있는데 제정신이 아니었는데도 웃고 있던 그 때의 내가 그립기도 하고, 그 때의 내가 부러워서 다시 가 보고 싶기도 하다. 나를 버려야 지키는 나를~ 나를 지키려 못 버린 나를~
2026.04.24
원시적인 내가 자연에 탄복하는 것도 ‘자연’스럽다
몸이 공중에 떠 있는만큼 내면이 휘황찬란한 건 당연한 거겠죠
아주아주 차갑거나 아주아주 높은 곳에 놀라가거나 아주아주 높고 차가운 곳에 가면 정신줄이 타버릴지도...
2026.05.07
물밑
내가 원하는 것도 아닌데, 왜 그 래 ?!
2026.05.09
물밑
흠 그렇군.... 뭔가 깨달았음. 결국 자기합리화일지라도.... 이런 거 의사샘한테 말하면 너무 밑바닥인가..... 근데 그게 의사샘이잔아!!!!!
2026.05.12
물밑
내가 사라져도 슬퍼하지 않고 싶어
물밑
세상이 너무 좁게 느껴져. 자아가 너무 비대해서 그런가;;
2026.05.14
물밑
가끔은 내가 왜 이렇게 쓸데없는 걸 계속해서 생각하나 싶어. 그건 중요햐지도, 도움이 되지도 않는데. 도돌이표에 갇혀서 느리게, 더디게 걷고 있다. 가끔은 그냥 다 훌훌 털고 없는 일처럼 행동하고 싶어. 이게 내가 그토록 원하던 삶의 진실일지도.
2026.05.16
물밑
온라인자가 맘에 든다. 역시 블로그의 기본은 데이터였어.
2026.05.21
물밑
불렛저널은 원래 틀리게 쓰고 틀리게 긋고의 반복인가? 눈알 빠질 것 같아 ㅋㅋ
2026.05.28
2026.06.03
내가 뭘 잃었나? 잊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
2026.06.28
모든 게 의미 있음과 모든 게 의미 없음의 반복.......... 모와 도의 반복........... 흑과 백의 반복...........
나를 잃을 것 같기도 하고 이미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닐 것 같기도 하고 ,,,,,,,,,,,
टिप्पणियाँ 1
모든 걸 알아 가는 슈슈도 외롭잖니
2026.07.30
슬퍼. 마음 아파. 괴롭다. 현실을 살지 못하는 사람.
2026.08.01
백업과 블로그를 따로 두는 것도 좋은 듯 해
2026.08.04
그래 뭐 그런 거지. 마이너의 인생을 사는 거다. 나 같은 사람이 틀린 것도 아니고 나만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노력하자는 거지.
갑자기 흑화하고 싶음. 본성을 포장하는 데 힘이 든다. 그래도 계속 해야겠지만..
2026.08.06
좋은 게 정말 좋은 건지 확신이 없어...... 의문스러워. 나아지는 게 더딘 이유가 이런 이유도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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