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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entic UX: 위임 중심의 새로운 사용자 경험
Agentic UX는 왜 필요할까요? 24년 7월, OpenAI의 AGI가 공개되면서 에이전트가 업계의 핫토픽으로 부상했습니다. 아직 완성도 높은 에이전트 기능을 구현한 곳은 없지만, 많은 서비스들이 앞다퉈 에이전트 기능 도입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써, 올해 Figma의 Make 기능 업데이트가 임팩트가 컸는데요. 해당 기능은 쿼리를 통해 요청하면 개발 결과물을 제공 받을 수 있는 기능입니다. 복잡한 프레임 시안을 개발 요청 했을 때 아직 에러가 발생하기는 하지만, 쿼리를 통해 개발을 요청했을 때 결과물의 완성도가 예상보다 높았습니다. 디테일한 스타일 수정에 대한 요청사항 반영률도 준수했습니다. 이미 몇 년 전 다양한 직군이 사용하는 협업 툴로 도약을 성공한 Figma가 기획부터 개발까지 전체 프로덕트 사이클을 커버하는 Agentic AI로 변화하는 것은 이제 시간 문제로 예상됩니다. 이렇듯, 혁신적으로 변화되고 있는 기능에 발맞춰 UX 설계 방식도 크게 변하고 있습니다. 통제에서 위임으로, 기능 중심에서 목적 중심으로 UX 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는 일반 서비스와 AI 서비스가 분리되고 있지만, 조만간 구분이 없어질 것으로 예상되기에 UX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전통적인 UX와 Agentic UX의 차이 전통적인 UX (기능 중심) 사용자가 직접 기능 수행: 이메일 앱 열기 → 새 메일 작성 → 받는 사람 입력 → 제목 입력 → 내용 작성 → 전송 Agentic UX (목적 중심) 사용자가 AI에게 일 위임: 클라이언트에게 미팅 일정 확인 메일 보내달라고 요청 → AI가 수행 위임 중심 UX 그렇다면 위임 중심의 UX를 설계할 때는 어떤 부분이 가장 중요할까요? 바로, 전통적인 UX와 다르게 제안형 구조를 갖춘다는 점입니다. 전통적인 UX는 사용자가 주도적으로 버튼을 클릭하거나, 폼을 작성하는 등의 액션을 취하면 시스템이 그대로 실행하는 반응형 구조인데요. Agentic UX는 사용자가 목표를 이야기하면, 시스템이 능동적으로 여러 옵션과 결과물을 제안하고 사용자의 승인을 받아 진행하는 협력적 구조입니다. 자연스럽게 제안을 하고, 받은 피드백으로 결과물을 변경해서 정확하게 사용자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위임 중심 UX의 핵심입니다. 위임의 조건: 신뢰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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