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또 보자⋯⋯. |
일련의 사고로 어머니를 잃은 아시타. 이마에 ‘선정인’을 들키고, 찾아온 ‘로니카’에 의해 ‘두 번째 총애자’로서 왕성에 가야만 했다. 두려움 반, 기대 반 왕성에 입성했으나, 다가온 것은 귀족들의 재단하는 시선. 왕성에 머무르는 이들의 악의를 마주할 뿐이었다. 연고도 없는 아시타는 성 내에서 겉돌며, 대부분 도서관이나 안뜰에 틀어박힌다. 그런 와중, '디레마트이'의 시집을 접하며 그의 시에 푹 빠지게 되고⋯⋯ 시를 계기로 타낫세 요아마키스와 얽히게 되며 조용했던 왕성의 삶이 뒤집어졌다. 아시타는 타낫세와 만나게 되며, 그의 정체가 '디레마트이'라는 것을 알아채는데⋯⋯. 두 사람은 자신의 삶을 털어놓으며 한 걸음 더 가까워진다. 이후, 타낫세는 자신의 아버지에게로 향하는 동행을 부탁한다. 이후, 타낫세의 삶을 알게 되며, 선정인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는 아시타. 새해를 앞두고 마지막 날, 망설이는 타낫세를 바라본다. 아시타는 그제야 '자신의 삶을 그려가는' 타낫세를 동경했음을 깨닫는다. 아시타는 그에게 말한다. "제가 알고 있는 전하라면, 해내실 수 있어요. 분명." 이후 타낫세는 후일을 기약하며 디톤으로 떠나고, 아시타는 왕성에 남는다. 두 사람이 편지를 나누게 된 건 아주 먼 후일. 그런 평화로운 삶이 계속될 터였다. 어느 밤, 이름 모를 암살자에 의해 목숨이 잃기 전까지는. 아시타는 쓰러진 채, 미처 답장하지 못한 그의 편지를 응시한다. ‘다시 한번, 볼 수 있다면…….’ |
그야말로 원숭이 손 |
다시금 눈을 뜬다. 이곳은 왕성의 초입, 마차 안. 당황한 아시타는 칼에 찔린 자신의 배를 문지른다. 그 앞에 있던 로니카가 의문스러운 얼굴로 바라본다. "아시타 님, 괜찮으십니까? 곧 왕성입니다." 아시타는 마차의 밖을 바라봤다. 왕성으로 향하는 유일한 다리. 돌아왔다. 모든 것이 시작된 그때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