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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우리는 항상 개발자였다(세미나 준비)

안섭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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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항상 개발자였다

세미나 준비 기록과 느낀 점

세미나를 준비하게 된 이유

GrowthLog 모임에서 세미나 제안을 받았다.
마침 나는 일을 쉬는 상황에 게을러지지 않을 계기라고 생각했고, 이 시간을 조금 더 의미 있게 보내고 싶었다.
사실 "개발자란 어떤 직업일까?" 라는 고민은 예전부터 계속해왔던 주제다.
그 고민을 정리하고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건, 내게도 하나의 전환점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준비했다.
과거의 나, 지금의 나를 돌아보며 앞으로의 개발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

발표 주제: 변해온 개발자, 변하지 않는 마음

세미나의 큰 흐름은 단순하다.
개발자의 역할이 시대에 따라 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 담긴 문제 해결의 본질은 계속된다.
1.
코딩만 잘하면 되던 시절(입사 초기)
2.
협업과 설계가 중요해지던 시기(코로나 시기)
3.
AI 이후, 맥락을 연결하는 시대(GPT 출시 이후)
4.
그리고 아직 정의되지 않은 미래의 개발자(앞으로의 방향성 고민)
그 흐름을 따라
"우리는 항상 개발자였다" 라는 문장으로 발표를 마무리했다.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했던 질문

과거부터 지금까지 나한테 개발은 어떤 의미였는가?
나는 왜 이 직업을 계속 하고 싶어하는 걸까?
개발자는 정말 AI에 의해 대체될까?
도구가 발전할수록, 개발자에게 기대되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앞으로 어떤 개발자가 되어야 하는가?
이 질문들은 단지 세미나 자료를 채우기 위한 게 아니라,
지금의 나를 정의하기 위한 질문이기도 했다.

내가 이 주제를 선택한 이유

사실 주제 선정은 어렵지 않았다.
‘개발자란 어떤 직업일까?’는 내가 늘 스스로에게 던지던 질문이었기 때문이다.
마침 나는 지금 일을 쉬고 있고, 새로운 환경에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늘 고민중이었다.
개발자에서 개발 PM, 그리고 이후 내 방향까지 누군가는 뛰어난 엔지니어로, 누군가는 기술 자문가로, 개발자라는 직업으로 시작해 다들 나아가고 발전하고 있다.
결국 우리 모두는 ‘개발자’라는 이름 아래에서 각자의 방향을 정해야 한다고 느꼈다.
그래서 이번 발표의 제목도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슬라이드와 구조를 어떻게 만들었는가

내가 입사했던 2017년부터 지금까지, 개발자 시장은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변해왔다.
그 변화의 흐름을 정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내 커리어 자체가 콘티가 되었다.
웹 개발자라는 한정된 분야지만, 그 속에서 겪었던 시대의 변화는 많은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공감을 이끌고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했다.
구조에서 결국 하고 싶은 말은 하나였다.
우리는 그때도, 지금도, 방식은 달라도 개발자였다. 그리고 언제나 개발자라는 역할에 대해서 고민하길..

내가 전하고 싶었던 진짜 메시지

사실 이 발표는 내가 누구인지 다시 정리해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나는 어릴 때부터 컴퓨터가 좋아서 개발자가 되었다.
무언가를 만드는 게 재미있었고, 코드가 돌아가는 게 신기했다.
그게 나의 출발점이었다.
세상이 변했다. 이제 개발자는 단순한 코더가 아니라 비즈니스에 참여하고, 문제 해결을 설계하는 역할까지 요구받는다.
지금 우리가 겪는 변화는, 잘못된 것도 실패도 아니다. 단지 우리와 시대가 그리고 개발자가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다.
예전처럼 "개발자답지 않다"고 스스로 의심하지 말고, 나에게 맞는 개발자의 방향이 무엇인지 고민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 발표를 준비했다.

마무리하며

이 발표를 준비하면서 내 안의 어떤 생각들은
이제 더 이상 말로만 떠도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되었다는 걸 느꼈다.
기술은 바뀌어도,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하는 마음은 여전하다.
그래서 나는,
우리는 항상 개발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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