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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유람기

대한민국 서울로 시작하여 전 세계 구석구석
아름다운 경치나 이름난 장소를 돌아다니며 구경하고 와서 쓴 기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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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떠나는 일본 여행] 이대 맛집이 없다고? 이대로만 가보세요!···이대 맛집 3
이대 상권에 먹을 게 없다고? 모르는 소리! 2010년대 초 쇼핑의 중심지였던 이화여자대학교 앞. 중심 번화가가 홍대를 거쳐 성수, 한남동으로 옮겨갔지만 여전히 보물 같은 맛집이 곳곳에 숨어있다. 우연히 발견한 맛집에 기분 좋아질 수 있는 곳. 식사부터 디저트까지 절로 군침 돌게 할 이대 상권 맛집 3곳을 소개한다. 썰렁한 상권을 북적거리게 만들 맛집들을 살펴보자. ① 유소바 - 쫄깃한 소비와 미친 튀김, 축복이 끝이 없네 이대역 3번 출구로 나와 보이는 건물에서 오른쪽으로 돌면 나무로 외관을 장식한 건물이 보인다. 소바 전문점 ‘유소바’다. 가게로 들어가니 키오스크가 보인다. 정식은 에피타이저, 소바, 파밥, 반찬에 디저트 차까지 나온다. 시큼할 줄 알았던 토마토 절임은 생각보다 달달하다. 매실 향이 나면서 방울토마토의 아삭함이 남아있다. 덕분에 식욕이 적당히 돋우어진 상태로 소바를 먹을 수 있다. 유소바는 수십여 가지 재료로 직접 육수를 만든다. 그 덕에 국물은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해 계속 먹게 된다. 가장 인상깊은 건 튀김이다. 가지, 새우, 고추, 당근, 깻잎 총 5 종류가 따로 나온다. 소바 국물에 담가 먹거나 그대로 먹으면 된다. 5가지 튀김 중 단연 최고는 가지 튀김. 부채처럼 편 채로 튀겨 더 바삭하다. 파밥과 깔끔한 매실차로 식사를 마무리하면 정갈한 일식 코스를 맛본 기분이다. 기분 좋아지는 한상차림을 원한다면 유소바를 찾아가 보자. 주소: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길2길 4 1층 영업시간: 매일 11:30~21:30 (15:00,17:00 브레이크타임) 좌석: 8인용 바 테이블, 15인용 바 테이블, 4인 테이블 2개 인스타그램: @usoba_seoul ② 원즈오운 - 빵친자 심장 뛰게 하는 잠봉뵈르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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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떠나는 일본 여행] 정갈한 서울 일식 가정식 맛집 추천
일본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에서 뜨끈한 국물은 필수다. 오늘 소개할 맛집 2곳은 일본 특유의 감성을 담은 인테리어와 좁지만 아늑한 공간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단, 평일에도 웨이팅이 어마어마한 곳들이라 오픈런 하는 것을 추천한다. ① 유즈라멘 '유즈라멘' 은 서울역 만리단길에서 가장 유명한 라멘집이다. 서울역 라멘 맛집 하면 이곳이 바로 떠오를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일본 라멘집이다. 일반 라멘집하고는 차별화된 '유자라멘'이 대표 메뉴라, 독특한 맛 경험을 위해 처음 찾아오는 손님들도 있다. 그렇다면, 한국의 고흥 유자를 넣어 만드는 라멘은 과연 어떤 맛일까. 그전에, 유즈라멘은 본관과 별관으로 식사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일본 감성을 충분히 즐기고 싶다면 본관을 추천한다. 오로지 다찌석 뿐이지만 인테리어가 감성적이며 일본 현지에서 식사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겉옷도 옷걸이에 걸 수 있도록 마련해두었기에, 편하게 식사할 수 있다. 유즈라멘은 자가제면과 통밀 가는 면을 사용하며 닭 육수와 해산물 육수를 베이스로 한다. 모든 라멘 메뉴의 국물에는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아 건강하게 즐기기 좋은 유즈라멘이다. 토핑으로는 루꼴라, 차슈, 반숙 계란, 김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대표 메뉴는 '유즈시오라멘'과 '매운유즈쇼유라멘'이다. 유즈시오라멘은 국물이 투명하며 유자+소금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라멘이다. 메뉴를 받으면 유자 향이 향긋하게 올라오는데, 면발에도 유자 향이 은은하게 배어 있어 깔끔한 편이다. 매운유즈쇼유라멘은 매운맛 버전이다. 빨간 비주얼과는 다르게 누가 먹어도 맵다고 느끼지는 않을 맛이다. 그 덕에 상큼한 유자 맛이 잘 살아난다. 한 번쯤 특별한 일본 라멘을 먹어보고 싶다면 유즈라멘을 찾아가 보자. 매장명: 유즈라멘 주소 : 서울 중구 만리재로 217 영업시간 : (화-일) 11:00 ~ 21:00, 주말 제외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라스트오더 20:30, 월요일 정기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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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특집] 부산 찍고 서울 올라온 일본식 대왕 김밥…성수 ‘우리마키’
서울 성수동 한복판에서 일본 밥집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일본식 김밥 전문점 ‘우리마키’다. 2022년 부산에 본점을 열었고, 성수에도 지점을 냈다. 부산 서면 마키 맛집으로 유명했던 터라 성수에도 문을 열자마자 인파가 몰렸다. 웨이팅 후기가 넘쳐나는 성수맛집에 오픈런을 도전했다. 일본어 간판과 가게 앞에 놓인 일본 잡지 덕에 순식간에 일본으로 여행 온 느낌이 났다. 오픈 10분 전 도착했는데 이미 기다리고 있는 손님들이 있었다. 다행히 웨이팅 없이도 입장 가능한 순서였다. 현장 예약은 오전 10시 30분부터, 테이블링 예약은 11시 30분부터 가능하다고 쓰여 있었다. 포장 주문은 매장 내 키오스크에서 바로 가능하니 참고하자. 개점 전 주문 먼저 받는 시스템이라 메뉴판을 살펴봤다. 우리마키에서는 치킨 가라아게, 참치 김치 유부, 텐동, 우엉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든 마키를 판다. ‘마키’는 일본어로 감싸거나 돌돌 만다는 뜻이다. 국내로 들어오며 주로 연어나 참치 등 회를 넣은 대왕 김밥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연어마키와 특 튀김우동을 주문했다. “두 분 안으로 안내해 드릴게요~” 11시가 되자 가게 안으로 들어설 수 있었다. 둘러보니 4인 테이블 2개와 2인 테이블 1개를 제외하면 모두 바 형태의 좌석이었다. 네 번째로 입장해 가장 안쪽 바 자리로 안내받았다. 연신 일본 노래가 흘러나온다. 벽에 붙은 메뉴판에도 한국어보다 일본어가 더 크게 적혀 있다. 콘셉트에 아주 충실한 식당이다. 일본 여행을 온 느낌이라 재밌었다. 테이블에 놓인 우리마키 소개와 맛있게 먹는 법을 읽으며 음식을 기다렸다. 주방이 들여다보여 조리 과정이나 위생 상태에 믿음이 갔다. 연어마키는 15분, 특 튀김우동은 30분 정도 기다린 후에 받을 수 있었다. 메뉴판에 안내된 대로 튀김 메뉴가 더 오래 걸렸다. 푸짐한 비주얼을 보자마자 기다리며 지친 마음이 사르르 녹았다. 연어마키는 크기도 크기였지만, 연어와 계란 비율이 높아 좋았다. 재료에 아낌없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 튀김우동은 새우, 오징어, 연근, 표고버섯, 가지, 단호박, 고구마, 청양고추, 쑥갓, 김 10종의 튀김을 곁들여 먹는 메뉴다. 우동 그릇 위에 튀김을 얹은 채로 나온다. 튀김은 우동 옆에 나오는 사이드 정도로 생각했는데, 튀김 더미가 푸짐해 놀랐다. 연어마키는 타르타르 소스에 찍어 먹어도 되고, 간장을 발라 와사비를 얹어 먹어도 된다. “저희가 직접 만든 특제 간장이라 짜지 않으니 많이 발라 드셔도 됩니다.” 직원 안내를 믿고 간장을 듬뿍 발라 먹었다. 전혀 짜지 않았다. 타르타르 소스보다는 간장과 와사비가 더 취향이었다. 가끔 ‘대왕 김밥’이라는 이유로 한입에 먹기 무리일 정도로 과하게 큰 마키도 있다. 하지만 이곳 마키는 한입에 넣기 딱 좋으면서도 푸짐해서 마음에 들었다. 연어도 신선하고, 부드러운 계란과 아주 잘 어울렸다. 특 튀김우동 튀김은 함께 나오는 트러플 소금이나 함초 소금에 찍어 먹으면 된다. 김, 오징어, 새우튀김이 특히 퀄리티가 좋아서 기억에 남는다. 우동 양도 성인 여성 둘이서 나눠 먹기 적당했다. 우동이 살짝 느끼해졌을 때쯤 테이블에 준비된 김치 시즈닝을 톡톡 뿌려서 먹으면 좋다. 11시 50분쯤 식사를 마치고 나오며 보니 3팀이 기다리고 있었다. 서울에서 일본 여행 온 느낌을 즐기고 싶을 때, 다양한 마키를 즐기고 싶을 때 이곳을 찾아보자. 입장 후 음식 준비 자체에도 시간이 꽤 걸리는 편이니 빠르게 먹고 싶다면 오픈 런을 추천한다. 튀김 요리가 오랜 시간이 걸려 음식이 나오는 시간 사이에 간격이 있다. 개점과 동시에 입장했지만, 두 메뉴를 한 번에 먹기 위해 30분 정도 기다린 셈이다. 메뉴판에 작은 글씨로 안내되어 있지만, 튀김류는 시간이 구체적으로 몇 분 정도 더 걸린다고 미리 알려주면 좋겠다. 물론, 웨이팅과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해도 괜찮을만큼 맛있는 한끼였다. 맛집이 넘처나는 성수지만 언제 방문해도 후회 없을만한 곳이다. 주소 :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7길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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