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려와 수수께끼>
서평 책을 읽으며, 영국의 유명한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이 탐험대원을 모집하기 위해 낸 구인 광고라고 많이 알려진 이 이미지가 떠올랐다. 험난하며 목숨을 잃을 수도 있지만 영광의 항해에 함께할 사람을 구합니다. 사실 이 구인 광고를 실제 섀클턴이 낸 건지에 대한 팩트 체크는 필요하다고 한다.(관련 링크) 내가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은 <승려와 수수께끼>라는 책에서 강조하고 있는 내용 중 여정(과정) 그 자체가 주어지는 보상과 같다. 라는 부분이다. 이 내용은 토스의 이승건 대표도 그의 강연에서 언급한 적이 있다. 어떤 강연인지 궁금하다면 위 사진에 걸려있는 링크를 눌러 영상을 볼 수 있다. "인생이라는 여행에서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은 결국 계란이 깨지는 것과 같다. 중요한 것은 깨지기 전까지 우리가 허공을 가르며 내려왔던 그 눈부신 낙하의 순간들이다." 어떻게 보면 결과를 내지 못한 이들을 위로하기 위한 합리화 장치 같기도 하다. 결과를 내지 못했어도 과정이 즐겁고 좋았으면 된거라며 토닥여주는. 그래도 나는 이와 같은 주장에 어느정도 동의하고, 따르려 한다. 왜냐하면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우리의 인풋이 그대로 아웃풋으로 나오지는 않는다는 진리를 어느정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 세상은 너무나도 불확실한 변수들로 가득 차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결과에 실망할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합리화가 더더욱 필요하다. 또 하나 이 책을 읽으며 생각했던 것은 부자가 되고 싶다는 욕망에서 나온 창업 동기는 그릇된 것일까? 였다. 모든 창업가들이 원대한 미션을 가지고 회사를 만들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돈을 쫓아 창업한 사람, 가업을 물려 받은 사람, 어쩌다보니, 누가 해보라 해서 등 창업 동기는 저마다 다양할 것이라 본다. 물론 정답은 없겠지만 책에서 랜디가 레니의 창업 동기에 대해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대목에서는 돈을 많이 벌기 위한 목적의 창업은 틀렸다 라고 나는 받아들여졌다. 이어서 책에 나온 것 처럼 나도 어떤 것에 저항할 수 없이 끌려가는 경험을 무척이나 해보고 싶다. 가끔 무언가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부러울 때가 있다. 무엇이 저들을 하여금 저렇게 열광하게 하지? 나도 저렇게 무언가에 열광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 나도 언젠간 헤어나올 수 없는 열정의 파도에 한 번 휩쓸려 미쳐보고 싶다.
- 이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