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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ts 사람들을 만났다. 첫 번째 사람은 스믹 인터뷰에서 만나서 합격할 것 같다고 생각하셨던 분인데 역시나 합격하셨다. 밥 한 번 같이 먹고 싶다고 생각해서 학교에서 점심을 같이 먹었다. 1년 전부터 투자에 관심이 생겨서 공부하셨다고 했는데 관심 있어서 딥하게 해봤다는 느낌을 받았다. 일본어 자격증도 따고, 동남아에서 한달 동안 여행도 다녀오시고, 바바리안 리서치 스터디도 하고, 인턴도 하신 대단한 분인데 잘난 기색 없이 담담하게 말을 하셨다. 눈을 피하지 않고 바로 마주치셔서 대화에 집중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라도 같이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 같다. 내가 말을 잘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고 말하자, 자기도 간결하고 짧게 말하는 걸 연습중이라고 하셨는데 나도 배워야겠다 싶었다. 두 번째 사람은 산업공학과 19학번 선배신데 인공지능 분야에서 미국 석사 유학을 준비하고 계신 분이다. LLM을 연구하고 계셔서 인턴에서 LLM을 평가하는 기준이 정성적이어서 힘들었다고 얘기하자 정성적인 걸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엔지니어의 역량 같다고 말하셔서 인상깊었다. 어쩌면 나는 불평만 하고 있었던 건 아닌가 다시 되돌아 볼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조금 더 빨리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다면 달라졌을 부분이 있었을 것 같아 아쉬웠다. 자신의 멘토에 대해서 얘기해주셨는데, 세상이 돌아가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다른 사람의 일에도 관심을 가지고, 이 사람이 없으면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나 싶었던 분이셨다고 했다. 듣기만 해도 대단한 사람인 것 같았고, 내가 미래에 되고 싶은, 그려왔던 사람의 모습과 유사했다. 또, 인생에 중요한 기준을 세우라고 조언해주셨다는데 나도 조금 더 고민해보아야겠다. 춤추는 동아리에 들어갔다. 학회에 못 들어간다면 무얼 할까 고민했을 때, 하고 싶었던 동아리였다. 토요일날 처음으로 사람들끼리 모이고, 장르소개하는 것도 보고, 실제로 배워보기도 했다. 하우스랑 락킹을 배웠는데, 과 선배가 가르쳐서 좀 어색했다.. 생각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이 많아서 .. 심지어 가르치는 사람도 나보다 어리다! 놀라기도 했지만 나름 재밌게 잘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근데 사실.. 내가 이러고 있을 때인가 싶기도 하다. 그치만 일주일에 2번 3시간씩은 침대에 누워있는 시간을 조금씩 줄이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 운동하는 겸 한 번 해봐야겠다. 락킹이랑 걸스힙합이 재밌어보인다. 경영학과 수업을 듣고 있다. 처음으로 경영학과 수업을 듣고 있는데, 나름 재밌다. 근데 주식을 먼저 보고 배워서 그런지.. 실무랑 가까운 느낌은 안 든다. 이론을 배우는 느낌? 가정 자체가 현실 세계와 달라서 끼워맞춘 느낌도 강하다. 사회과학의 특성이려나. 오히려 과제를 할 때 실제 사업보고서나 분기보고서 등을 보면서 분석하는 건 재밌다. 뭐, 첫 수업이니까 점점 나아지겠지? 일단 확 집중해보고 싶다. 금요일부터 영어 회화를 시작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동안 1시 10분부터 25분간 공강시간에 진행할 예정이다. 약간 영어를 까먹은 것 같아서 조금 걱정되기는 하지만, 지금부터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 영어 회화 진행 전이나 후에 그 주제로 글을 써볼까 생각중이다. Feelings 재밌는 것을 찾은 것 같다. giver and taker를 읽고 있는데 옛날이면 수용적으로 받아들였을 것들이 다르게 읽힌다. '이거 제대로 검증된 거 맞아?'라는 의심을 가지고 보게 된다. 허술한 부분이 많은 이론 같다. 그러나, giver가 되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한다. 꼭 성공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음.. giver 자신도 행복할 것 같고,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데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Findings 내 길이 맞을지 고민하고 겁내기보다는 일단 해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말을 간결하고 짧게 하기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으면 잠시 멈추고 돌아보는 시간 갖기 멘토를 정하고, 이 사람이면 어땠을까? 고민해보기 Future Actions
- 이지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