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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ts 생각해보면 이렇게 글을 쓴 게 약 9개월 정도 될 것 같다. 과연 꾸준히 글을 쓸 수 있을까 했는데 벌칙이 걸려있으니 간단하게라도 쓰니 좋다. 지금은 한 시간 정도 일찍 출근해서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화요일까지 시험을 보고 수요일에 출근하고 이제 일주일이 흘렀다. 지금은 5일차! 생각보다 널널하긴 하지만 아직 바쁜 시즌이 돌아오지 않았다고 하시니 긴장을 놓치지 말아야겠다. Research는 안 해봤던 업무이기 때문에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잘 맞는 것 같다. 뭐든지 완벽하게 이해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시간을 들여서라도 남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잘 아는 사람이 되어야지! 성적은 그닥 좋게 나오지 않았다. 평점 3.9를 넘어서 최우수 졸업생으로 졸업하고 싶었는데 쉽지 않을 것 같아 조금 슬프다. 하하.. 다음학기부터 열심히 하면 되니까..! 이번 학기는 투운사 준비 때문에 보내준 거라고 생각하고 다음 학기부터 열심히 학점을 따야겠다. 뭐든 노력한 건 기억에 남으니까 나를 왜 뽑으신거냐고 물어보는데 일단 절대 아무나 뽑은 건 아니라고 하셨다. 레쥬메를 보고 성실도랑 AI 관련해서 인턴 경험이 있는 것, 그리고 PE가 커리어골인 게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뽑으셨다고 했는데 나는 그 중에서 레쥬메를 보고, 살아온 자취를 보면서 성실할 거라고 판단하셨다는 게 정말 기억에 남았다. 사실 내 이력은 금융계에는 전혀 쓸 데 없는 이력이라 그 점이 많이 걸리고 나의 약점이라고 생각했는데 살아온 자취를 보고 성실할 것이라고 생각하셨다는 게 뭐랄까 많은 위로가 됐다. 재기평, 자시회 과제는 급하게 한 게 조금 아쉬웠다. 회사에서 배운 모델링 방법을 바탕으로 GST사의 향후 재무 상태에 대한 간략한 예측을 하기도 했는데, 모델링보다는 근거를 탄탄하게 쌓아올리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다. 월요일날 회식을 하고 디저트에 해피 벌쓰데이 초를 꽂아 간단하게 생일을 챙겨주셨는데 좋았다. 회식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무려 5성급!!)에서 코스요리를 먹었는데 이게.. 먼가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고.. 그러면서 챙김받는 것 같아 좋기도 하고.. 아마 이 자리에서 내 월급만큼의 돈이 나갔을 것 같다. 진짜 열심히 도움이 되어야겠다..! Feelings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근데 한편으로는 나한테 맞는 길인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는 보통 수학문제 풀듯이 A이면 B고, B이면 C야. 하면서 푼 다음에 그 과정에 대한 의심을 안 하는 과정에 익했는데, 이건 예측에 예측에 예측이다보니 내가 가지고 있는 사고방식이랑은 잘 안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 일단은 해보지 뭐~ Findings 조그만 하우스라서 그런지 확실히 뭐랄까 사람들이 다 좋은 사람들 같다. 다른 사람한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아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Future Actions JLPT 시험이 코앞(2주)이라는 사실을 아시나요? 사실 스리슬쩍 취소하려고 했는데 안타깝게도 환불이 안되더라. 경험삼아 보러 가야겠다. 2주동안 빡세게 공부하고...
- 이지윤 / 학생 / 산업공학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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