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2
일주일 동안 미뤄진 건 처음이네요 2주치 분량 한번 써보겠습니다 Facts 컨설팅이랑 금융 진로설계토크를 참여했는데 되게 많은 인상을 받았다. 그 이후로 컨설팅이 너무 재밌어보였다. 요즘은 저물고 있다고는 하지만 정말 매력적인 분야인 것 같다. 그 이후로 지모 오빠한테 컨설팅 너무 재밌어보인다며 어떻게 준비하는 게 좋은지 물어봤더니 상세하게 설명해주었다. 역시 양버지.. 서울대 축제도 야무지게 참여했다. 꼭 이쁜 사진 건져야지~ 하고 있었는데 그닥 이쁜 사진은 없다. ㅎㅎ 근데 진짜 늦게 갔는데도 펜스 잡고 야무지게 놀았다. 시험공부랑 투운사 공부할 때는 수업 빠지고 놀고 싶다는 생각 별로 안 했는데 요즘은 왜 이렇게 놀고 싶은지~ 수업도 조금 불성실하게 듣는다. 시험 점수가 나왔는데 기말 때 전부 100점 맞아야만 만회가능한 성적이라 미리미리 공부하는 게 조금 필요할 것 같다. 졸업할 때 3.9 이상 맞아서 최우수 졸업생으로 졸업하고 싶은데 투운사에 과투자했더니 성적은 놓친 기분이라 살짝 속상하기도 하다. 저번주 화요일에 시험이 끝나고 나머지 시간들은 정말 펑펑 놀았다. 역시 풀어지는 건 순식간이군.. 요즘은 데블스 플랜 보는 중이다. 그 시리즈를 보면서 나는 오히려 현규씨가 똑똑해서 더 좋은 이미지로 바뀌었는데 인터넷에서는 사람들이 막 욕을 하는 것을 보며 사람들 관점은 다 다르구나, 그리고 생각보다 사람들이 예민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어느 순간부터 필요 이상으로 욕할 사람들을 찾아서 욕하는 것 같기도 하다. 데블스 플랜 본 이후에 너무 재밌어서 웨이브 구독해서 피의 게임을 보는 중이다. 피의 게임 1이랑 3을 보면서 역시 나오는 사람들이 정말 중요하구나 느꼈다. 피의 게임 1은 정말 일반인 모여서 플레이하는 느낌? 똑똑한 사람들이 있어도 다수의 연합으로 게임의 성패가 갈리다보니 똑똑한 사람들이 줄줄이 떨어졌다. 이게 현실일수도 있겠단 생각도 했다. 피의 게임 3은 좀 흥미진진하다. 장동민.. 괜히 서바이벌 레전드가 아니군. 하루종일 누워서 프로그램을 보고 있는데, 예전엔 머리가 안 아팠던 것 같은데 요즘은 머리가 아프다. 왜 그럴까. Hervest에서 Cindy Jin 연사님이 오셔서 강연해주셨는데, 내가 자료조사하고 소개한 분이시기도 하고 맨 앞자리에 앉아서 열심히 강연을 들었다. 확실히 앞자리에 앉아서 듣는 건 다른 것 같다. 근 몇일간 이렇게 집중해서 누군가의 말을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나는 말을 잘 못 알아듣는 편이라(ㅋㅋㅠ) 은근 그 문제로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하면 되는구나 느꼈다. 뭔가 그 분도 나에 대해서 좋은 인상을 받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아직 금융 쪽에는 발을 막 담구지 않은 터라 명함을 받는 것에서도 조심스러웠는데 내가 우물대고 있으니 먼저 명함을 주셨다. 팀원 분도 자기가 바쁜데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고 말씀해주셔서 좋았다. 뭔가 열심히 한 게 인정받은 듯한 하루라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 토요일날 Hervest 발표를 마치고 세연이 집에서 유민이랑 민서랑 같이 놀았다. 민서는 먼저 기숙사로 가고, 셋이서 (유민이는 반쯤 자고) 조잘조잘 거의 새벽 4-5시까지 떠들었는데 재밌었다. 했던 얘기를 또 하는데 왜 이렇게 재밌는지 모르겠다. 인생 리셋 버튼이 있다면 어디로 돌아갈 건가 말하는데 이것도 재밌었다. 진짜 요즘은 실패가 실패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나는 어렸을 때 간절하게 바랬던 일이 영재고 합격이랑 서울대 합격이었는데, 둘 다 이뤘음에도 최선의 선택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일반고를 가서 내신을 잘 챙겨서 의대를 갔을수도 있고, 또 그 삶이 나에게 잘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꼭 의대뿐만 아니라 뭔가 이런 순간순간의 선택들이 최선이라고 생각해서 정말 간절히 바래도 막상 멀리서 보면 그게 아닐수도 있겠단 생각을 했다. 그래도 인생 리셋버튼이 있다면 어디로 돌아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마 대학교 20살 때로 정할 것 같다. 좀 더 적극적으로 과생활도 하고, 동아리 활동도 하면서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일찍 시작해봤을 것 같다. 일요일에는 윤서 집 가서 놀았다. 중학교 때 이야기도 하고, 토요일날 나눈 인생 리셋 버튼이 너무 흥미로운 주제라 같이 그 이야기도 했다. 뭔가 중학교 때 이야기하니까 윤서를 더 잘 이해한듯한 느낌이 들었다. 내가 시켜준 소개팅이 어떻게 되었는지도 듣고.. 윤서 집에 갔는데 정말 가정집 한 방을 옮겨온 느낌이 들었다. 오래 안 있었는데 윤서 집이 내 집이랑 2호선 정반대편이라 11시쯤에 막차를 놓칠 것 같아 뛰쳐나왔다. 윤서가 겉옷도 빌려줬드아.. 고마워ㅓ Feelings 요즘은 기억에 남을 만한 일을 하려고 한다. 오늘은 예원이가 학생증을 빌려줘서 건대 축제를 보러 쭉 줄을 섰었다. 원래라면 혼자서 기다리고 보는 일이라 가지 않았을 것 같은데, 작년에 소연이랑 한양대 축제를 보러갔을 때 되게 많은 감정을 느꼈고, 또 기억에 남는 일이라 가기로 했다. 애초에 라인업도 내가 너무 좋아하는 사람들이었다. 백예린, 에스파, 웨이브투어스, 다이나믹듀오.. 서울대에선 다이나믹 듀오가 메인이었는데 여기서는 뭔가 별로 중요하지 않은 느낌.. 1시간 반 정도를 기다렸는데 앞에서 끊겼다. 안에서 기다릴 때 사용하려고 보조배터리도 충전하고, 겉옷도 챙겨가고, 카메라도 충전해서 조금 늦게 갔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일찍 갈 걸 그랬다.. 그래도 막 후회하진 않는다. 내 특징이기도 한데 별로 안타까워하지 않는다. 그래서 간절함이 없나? 그냥 흐르는대로 사는 편이다. 안 나왔으면 집에서 그냥 누워있었을 수도 있는데 햇빛도 받고 은근 운동한 느낌인 것 같기도? 이왕 꾸민김에 건대에 사진 찍으러 놀러 갔다. 누군가 번호를 물어보셨는데 내 취향이 아니셔서 거절했다. 나이가 많아보이기도 했고,, 뭔가 학생인 느낌은 아니었다.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편하게 누워서 피의 게임도 보고, 경영과학 2 시험지 다시 봐야하는데.. 화폐금융론도 공부해야하는데.. 해야하는데... 하다가 잠들었다. 그리고 지금 일어나서 심지 쓰는 중이다. 요즘은 심지 사람들이 소통을 잘 안하는 것 같다. 경영학 공부를 하면 할수록 정치가 정말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을 한다. 애초에 규칙을 만든다는 일도 중요한데, 사람들 행동에 알게 모르게 영향을 주는 것 같다. 미리미리 꾸준히 준비하기 너무 풀어져 있지 말기 Findings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지면 행복할 것 같다. 컨설팅하시는 분이 말하시는데 눈이 정말 반짝반짝했고, 이 직업을 좋아하는 게 진심으로 느껴졌다. Future Actions
- 이지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