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연구 업적만큼이나 인상깊었던 것은 미국에 계실 때 인간 뇌조직을 Hi-C로 분석하셨다는 것이었다. 4, 50대의 뇌부터 20대, 10대, 심지어 태아의 뇌조직까지 실험에 사용하신 것 같았다. 강의를 듣는 동안은 그냥 Hi-C보다 single cell Hi-C로 확실히 많은 것을 볼 수 있다는 생각만 들었는데, 랩으로 돌아가 다시 생각해보니 기분이 조금 이상해졌다. 당연히 교수님이 악당이라거나 그런 평면적인 문제가 아니다. 연구를 위한 자원은 꼭 필요한 것이고, 또 윤리 원칙을 지키며 연구가 진행되었으리라 당연히 믿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