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의 main task 역시 앱 개발이었다. 이야기할 것이 세 가지 정도 있는 것 같다. 1. MVP 기능 구상 이전에 구상했던 앱의 컨셉을 많이 바꾸었고, 이제는 MVP의 기능이 어느정도 확정된 것 같다. 타겟이 일론 머스크의 팬이면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길 원하는 10~30대의 남성인 것은 동일하다. 이전에는 사용자가 일론 머스크의 루틴을 '직접' 살아보는 경험을 주려고 했다면 바뀐 것은 사용자가 일론 머스크와 '함께' 일하는 경험을 주려는 것이다. 나를 일론 머스크에 대입하였을 때보다 함께 일한다고 생각했을 때가 더 좋은 사용자경험(몰입감/일치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추출한 일론 머스크의 X 포스팅들과 앱에서 사용자의 일주일을 정리한 포스팅(X 컨셉)을 비교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느낌을 주고, 일론 머스크 어투의 글과 TTS를 활용한 알림을 줄 것이다. 2. 프리토타이핑 우리 팀은 앱을 실제로 개발하기 전에 '프리토타이핑'을 해보기로 했고, 우리의 아이디어가 '될 놈'인지 미리 확인하는 과정이 될 것이다. 일단은 랜딩페이지를 만들어 여기저기 뿌릴 생각인데, 국내 혹은 해외 사용자를 노릴 것인지, 어디에 뿌릴 것인지, 랜딩페이지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어떤 정보를 얻고 어떤 혜택을 줄 것인지), 디자인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 생각할 것이 많았다. 일단 국내/해외 버전 둘 다 만들어서 홍보에 돈이 안드는 곳이면 어디든(Reddit, Quora, X, 에브리타임) 뿌릴 생각이고 추가로 어느정도 돈을 모아 인스타에 광고를 낼 예정이다. 일단 나에게 랜딩페이지 제작 업무가 맡겨졌는데 아직 한번도 만들어본 적이 없고 미술 쪽에 담을 쌓고 산지가 오래라서.. 쉽진 않겠지만 디자인은 앱 컨셉에 맞게 모노톤으로 심플하게 가면될 것 같고, 또 은근히 재밌을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기대도 된다. 동인이형이 보내준 '비즈니스 나침반' 자료를 참고하면 더 효과적인 프리토타이핑이 가능할 것 같다. 3. 개발 공부 주말에 앱 개발 경험이 있는 팀원을 만나 조언을 듣고, 지금까지 Flutter 공부를 하면서 너무 많은 ChatGPT의 도움을 받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직접 전체 코드를 뜯어보고 이해하고 있어야 앱을 개발할 때 바로바로 디벨롭/디버깅을 할 수 있는 것인데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다. 그래서 예제 코드를 직접 짜보면서 다른 앱들은 어떤 코드와 구조로 구성되어 있는지 공부할 예정이다. 근데 해볼만한 예제 코드를 찾아보다가 쓸만한 Flutter 샘플들이 모여있는 광맥을 발견했다. 이것도 잘 가져오면 쉽게 우리 앱을 개발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우리의 목적에 맞게 사용하려면 결국 패키지의 소스 코드를 모두 이해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스스로 코드를 짜보는 식으로 공부를 해야할 것 같다. + 이번주도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계획을 지키지 못했다. 하지만 동인이형의 자신에게 맞는 활동 시간대가 있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억지로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일하는 것보다 아무 방해가 없는 고요한 밤 시간대에 집중해서 일하는 것이 나에게 더 적합하고 효율적일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지금은 '너무 늦지만 않은 시간대에만 열심히 일하자'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