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4L 기법으로 일주일을 정리해왔었는데 지금까지 이렇게 해보니.. 사족을 붙이기도 어렵고 너무 딱딱하게 내 생각이 잘 담기지 않는 글이 써지는 것 같아 자유 형식으로 글을 적으려고 한다. 회고: 이번 주의 사건 배움과 행동 여전히 친구와 둘이서 가장 작은 독서 모임을 하고 있다. 일주일동안 도서관에서 같은 책을 빌려서 각자 읽고, 함께 만나서 글을 요약하고 느낀 점을 나누는 간단하고 사소한 모임이다. 이번 주는 《탤런트 코드: 재능을 지배하는 세 가지 법칙》이라는 책을 읽었고 내일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사실 이 책을 읽은 건, 단지 포커를 잘 치고 싶어서 어떻게 하면 무언가를 빨리 잘하게 되는지 알고 싶어서였다. 포커는 정말 잘하고 싶은데 이것만 하면서 내 인생을 내버려둘 수도 없고, 시간이 많지 않아서 단기간에 효율적으로 실력을 늘리고 싶었다. 욕심만 많다 ㅋㅋ 그런데 오히려 이 책은 '재능'이라는 개념에 대해 다시 보게 해주었다. 재능은 태어날 때부터 부여받는 유전적인, 천부적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모차르트, 미켈란젤로 같은 세기의 천재들도 모두 위 과정을 따랐고, 특히 주변 환경과 같은 외부 요인에 영향을 받은(점화) 강도 높은 심층 연습의 결과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사람들이 '천부적인 재능'에 대한 믿음이 있고 그런 스토리를 좋아하기 때문에(자극적이고, 안주하기에도 좋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믿는 것 같고, 난 이제 그렇게 믿지 않을거다. 하면 되는 거고, 우리의 재능을 만들어주는 미엘린(뉴런의 절연체로 우리가 올바른 신호를 보낼 수 있게 도와줌)은 누구에게나 평등하다. 포커를 잘하려고 읽은 이 책 덕분에 내 오해와 잘못된 지식을 고쳤고, 이런 메커니즘을 사용하면 어떤 것이든 효율적으로 재능을 키울 수 있을거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물론, 효율적으로 재능을 늘리는 심층 연습의 방법은 있다. 바로 학습의 '스위트 스팟'을 찾으면 되는데 내 능력과 한계 사이의 지점에서 연습을 하여 내 능력의 한계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위기의 순간에 내 능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이 때, 그 지점에서 연습을 하더라도 바이올린을 처음 켜는 아이가 소리를 내기 위해 한음 한음에 집중하는 심정으로 올바른 신호를 내기 위해 내 실수에 귀기울이는 것이다. 결국,, 궁극적으로 나는 돈을 버는 재능을 갖고 싶으니까.. 검증된 저자의 책/창업 중인 지인들을 보며 점화되고 심층 연습의 아이디어를 얻는다. 각 심층 연습(다독/다작/다상량, 도전과 실패 등)의 '스위트 스팟'을 찾아 연습하고 꾸준히 실수를 줄이도록 노력한다. 돈을 가져다줄 나의 미엘린 층을 쌓아 나가며 재능을 업그레이드시킨다. 더해서, 친구와 카이스트에서 진행하는 App 창업 프로젝트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 활동이 나에게는 심층 연습의 '스위트 스팟'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내 재능을 효율적으로 발전시킬 거라고 믿는다(믿고 싶다?). 남들한테 보여지는 산문 형식의 글은 별로 써보지 못해서 내가 써놓고도 뭐라고 쓴지 잘 모르겠지만,, 이것도 심층 연습 중인 거라고 생각하고 내 실수에 집중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