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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1월 4주, 나는 내 삶의 이유를 찾고 싶고, 가능한 의미있기를 바라는 사람이다.

안홍준

요약

내 행동원리의 공리가 바뀌었다. 나는 내 삶의 이유를 찾고 싶고, 가능한 의미있기를 바라는 사람이다
창업활동에서 팀이 달성해야하는 정량적인 KPI를 설정하고 개별적으로 검증하고 싶은 가설을 함께 검증하는 전략으로 변경하고자 한다.
나는 정상적인 인간이 아닌 인간쓰레기다.

회고

주저리 주저리

이번 주도 밀도가 정말 대단한 한주였던 것 같다.
월요일 회사 데일리 내용을 보면 벌써 까마득하게 느껴진다.
보통 내 일주일의 대부분은 일로 대부분이 채워지는데,
이번주는 창업활동도, 철학적고찰도, 연애도, 시사의 관심도, 영화도, 오랜만의 친구도 만난 다채로운 일주일이었다.
나쁘지 않은 기분이다.

인생의 깨달음

공리(axiom) 변경: 나는 내 삶의 이유를 찾고 싶고, 가능한 의미있기를 바라는 사람이다. 가능하면 내가 태어난 의미가 컸으면 좋겠다.
이번주 팀 회고 시간에, 사담으로 빠지게 되어서 많은 행동을 본인이 아닌 신의 탓으로 돌려버리게 되는 이야기를 나누었었다.
나는 예전부터 반은 농담으로 '연구의 신', '사업의 신'이 나에게 영감을 준다고 자주 말하곤 한다.
내 첫 논문도 연구의 신이 새벽에 계시를 내려주셔서 방법이 떠올랐고 이를 그대로 구현했을 뿐이라는 농담도 자주하곤 한다.
이런 것처럼, 나는 무교이지만 은연중에 신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하는 것 같다.
가능하면 신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으면 좋겠고, 신이 나를 지구에, 그 중에서 한국에, 지금까지 있었던 많은 일들이 신이 나를 통해서 뭔가를 이루기 위한 안배였으면 좋겠다는 공상을 하곤한다.
구체적으로, 누군가를 만났다거나, 군대에 갔다거나, 서울대 물천에 진학하게 되는 것도 일종의 신이 나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주는 사건들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가끔 한다.
왜 그런지 곰곰히 생각해보니, 언젠가 내가 죽게 된다면 내 행보와 고민, 생각들을 100% 이해하는 신이 내 앞에 나타나고 저 이정도면 열심히 살았죠??를 진심으로 하고싶다는 것을 깨달았다.
저런 공상이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를 굉장히 궁금해하고, 가능하면 내 삶이 의미 있기를 바라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거기에 팀원 H는 나에게 '만약 신이 나한테 나타나서 따로 네가 태어난 이유는 없어~ 네가 하고 싶은대로 살아. 나는 다른 차원으로 가서 안돌아와~'라고 말하면 어떤 기분이냐고 했다.
그렇게 생각해도 별로 달라지는 것은 없었는데, 그러면 지구를 위해서 내가 태어난 의미를 찾기 위해 노력할 것 같았다.
지구가 안되면 한국, 한국이 안되면 서울, 서울이 안되면 내 주변에서 의미를 찾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렇듯, 나는 내가 이 세상에 또는 이 집단에 내가 태어나거나 존재하는 의미가 있다고 믿고 싶고, 이런 의미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 의미를 찾기 위해서 내가 판돈으로 건 것은 나 자신이라는 사실도 깨달았다. 나는 내가 집단의 필요에 의해서 바뀌는 것을 별로 두려워하지 않는다. 내가 속한 집단이 일을 잘하길 바란다면 일을 잘할 것이고, 나에게 외향적인 성격을 요구한다면 외향적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희생을 바란다면 기꺼이 희생하곤 하는 것 같다.
나는 나 스스로를 게임캐릭터 키우듯이 제3의 시선으로 객관화하고 몰아붙히고 열심히 사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말하는데, 나를 판돈으로 걸었기때문이었다.
이런 '내 삶의 의미를 찾기위한 욕구'가 이전까지의 나의 공리인 '나는 세련된 인정욕구를 채우고 싶은 사람이다' 라는 것에 선행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세상의 인정욕구를 받고싶은 이유는, 내 삶이 가치있기를 바라기 때문이었다.
이는 사업적인 철학과 행보와도 꽤 연결이 잘 되는 것 같다.
나는 물질적인 욕심은 거의 없다.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욕심도 별로 없고, 명예를 쌓고 싶은 욕심도 별로 없고, 권력을 갖고 싶은 욕심도 별로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창업을 하는가 하면,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남으로 인해서 많은 세상사람들의 생활을 더 좋게 해주는 무언가가 생기게 된다면 정말 내 삶의 의미가 크게 느껴지기 때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에 페이팔 지분 매각 후 전재산 3000억을 다 넣은 행위가 숭고해보이는 이유도, 나는 죽을때까지 안주하지 않고 점점 더 내 삶의 의미가 가치있어지기를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려고 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위시스트

팀내 협업 구조 변경

주간에 팀이 달성해야하는 정량적인 KPI개별적으로 검증하고 싶은 가설을 함께 검증하는 전략으로 변경하였다.
이에 따라 비교적 쉽게 지킬 수 있는 정량적인 주간 KPI를 계속해서 설정하고,
개별적으로 본인이 확인해야하거나 해보고 싶은 액션을 통해 팀에서 공유하는 가설을 검증하는 자율성을 챙기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협업 구조를 구성해보았다.
이유
지난주 주간 KPI설정을 통해, 주간 KPI를 설정하는 행위가,
1. 팀이 공통의 목표를 공유하여 함께 일하는 느낌을 준다.
2. 해야하는 일을 명확히 함으로써 사업적인 성장을 만들어낸다.
는 효용을 느꼈었다.
하지만, 주간 KPI만 설정하게 되면 하나의 목표만을 설정하기 때문에 팀원들의 자율성이 굉장히 떨어져야하고, 이는 '일은 재미있어야한다' 라는 내 기조랑 상충되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자율성을 보장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했다.
많은 회의에서 각자가 우선적으로 검증하고싶은 가설들이 다르다는 것이 느껴졌었는데,
이런 부분은 자율적으로 본인이 검증하고 싶은 방식으로 검증해도 괜찮을 것 같았다.
하지만 팀적인 사업적 공유와 성장을 위해서는 각자가 검증하는 가설은 서로가 인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였고, 이를 위해서 팀적인 가설을 공유하는 방식을 제안하게 되었다.
가설 공유 테이
우리에게 최적인 방식을 고민해본 결과, 다음과 같은 hierarchical 5 whys 같은 구조가 나오게 됐다.
단순 좋은 방법을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좋은 방법을 고민하다보니 기존 방법이 나오게 된 좋은 예시인 것 같다.
우리가 사업아이템을 공고히하기 위해 검증해야하는 가설들을 리스트업하고, 검증이 필요한 가설을 기재하며, 검증된 사실을 공유하고, 이를 검증하기 위한 액션을 공유하는 형태이다.
당분간 이 방식대로 팀내 협업을 계획해보고자 한다.

팀 목표 변경

월간 목표 중 하나 변경
2월까지 30명의 업무 자동화 외주를 통해 평균 3만원 이상 받아보기.
외주란? 탬플릿 판매, 크몽 외주 등 일체의 비용 지불로 우리에게 결과를 받는 행위 포함.
배경
우리 팀은 매우 논리적이기 때문에, 고객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쌓을 필요가 있다.
업무 자동화에 대해서 실질적인 지불 용의를 가진 사람에 대한 고객 조사해야한다.
주간 목표
Make, zapier등 자동화 툴을 활용한 자동화 유료 외주 3건 수행
배경
2월 중으로 30명 외주 해야하니까, 이번주는 가볍게 3건.
결과
유료외주 4건 수행 후, 28만원 비용 수취.

한 일

스니핏
우리가 현재 개발하고자 하는 노코드 자동화 툴의 이름을 지었다.
모티브는, 고르디우스의 매듭이다. 그리스로마신화에 나오는 이야기인데 매듭을 푸는 사람이 왕이 될 것이라는 예언이 있는데 누가 매듭을 칼로 싹둑 잘라서 풀어버렸다는 이야기이다.
이런것 처럼 지금 복잡하게 꼬여있는 매듭이, 사람들이 자동화를 굉장히 하고싶어 하는데 어떻게 할 줄 모르는 난감한 상황이나, AI모델이나 SaaS가 정말 많아서 복잡한 상황과 비슷하닫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를 싹둑 자르는 이미지를 떠올려서 Snip 이라는 이름을 지었다.
'스닙'이라고 읽으니까 제품명이 좀 심심해 보여서, Snip it을 붙혀 Snipit이라고 제품 이름을 지었다.
시즌 5호차 랜딩페이지를 만들게 되었다.
랜딩페이지를 정말 몇 번 만드는지 모르겠다.
이번에도 Framer를 활용해서 랜딩페이지를 만들었는데, 압도적인 사용성과 안되는건 React 코딩까지 가능한 말도 안되는 기능덕분에 정말 금방 만든 것 같다.
랜딩페이지 목적은 프롬프트로 자동화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솔루션에 대한 가설검증이다.
원하는 자동화를 설명만 입력하면, make처럼 자동화 시나리오를 만들어준다는 느낌이다.
먼저 설명을 입력하면,
사실 제품 개발 중이어서 사람이 AI 모델을 돌려서 메일로 결과를 제공하겠다는 팝업이 나오고(물론 그런 AI는 안만들었다.),
입력하면 베타테스트 신청으로 유도하는 방식으로 퍼널을 구성해보았다.
유료 외주
에어테이블을 활용한 인스타그램 AI 카드뉴스 자동발행 시스템 만들기
에어테이블을 이용해서, 버튼 클릭하면 인스타그램 글을 자동으로 작성해주고, 버튼 클릭하면 이미지 생성해주고, 버튼 클릭하면 카드뉴스 생성해주고, 버튼 클릭면 인스타그램이랑 쓰레드에 자동발행 해주는 시스템을 만들어주었다.
느낀점
이건 진짜 50만원 받았어도 합법이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요한 요구사항을 다 충족해서 원격으로 일일히 다 세팅해주고 수 없이 많은 질문들을 잘 응대해주었다.
ROI는 안나오고, 사실 사업에 대한 리소스를 생각하면 적절히 잘라냈어야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객 한명을 만족시키는 경험은 여러 생각을 주게된 것 같다.
비개발자(?) 또는 문과(?)가 알고리즘적인 사고를 통해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세팅하는 것도 정말 쉽지 않다.
확실히 이렇게 통합 시스템 구축해놓으니까 사용성이 정말 좋아지는 것 같다. 원래는 GPT따로 쓰고 그걸로 이미지 따로 생성하고, 그걸로 카드뉴스 따로 만들고 이러니까 굉장한 비효율인 것 같았는데, 에어테이블 하나에서 이를 관리하는게 10배 이상은 편한 것 같다.
기타 등등
Figma로 카드뉴스 자동 생성 시스템 구축해주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해주려고 노력하다가 실패.
홈페이지에서 문의하기 들어오면 노션DB에 저장되고 자동으로 알림톡 발송되는 시스템 구축하기.
온갖 프리랜서 사이트(긱톡커, 사람인 긱...)에 Make 자동화 외주 해준다는 글 다올리기.
팀 노션 페이지 시즌 1234호차 리뉴얼.

정상적인 인간이 되기 위한 노력

나는 인간 쓰레기다.
이번주는 단 하루도, 이른 기상도 운동도 하지 않았다.
나는 좀 부끄러운줄 알아야한다.
월화는 여자친구 아이폰 액정이 망가져서 늦게 퇴근하고 데이터 백업같은 것을 도와주다보니 3시정도에 늦게 잤다.
수목은 정치영상 보는게 너무 재미있어서, 윤석열 탄핵 헌재 변론같은 영상을 풀로 다보다가 마찬가지로 굉장히 늦게 잤다.
금요일은 림월드라는 게임을 하다가 늦게잤다.
정상적인 인간이 되기 위한 제약들로 인해, 출퇴근시간도 자유시간도 원래 하던 행위인 웹툰 등의 노는 행위를 잘하지 않아서 그런가, 자꾸 그에 대한 보상심리로 놀고 싶어지는 심리가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것이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퇴근 시 카톡, 업무, 독서만 가능하다는 점은 잘 지키고 있다.
말만 하지말고 행동하는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다.

문화활동

서브스턴스

평점: 3.0/5.0
외형에 대한 과도한 집착을 정말 노골적이고 구역질날 정도로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그건 세상에 아무 의미도 없다는 섬뜩한 메시지를 느꼈다.
카메라를 정말 병적으로 잘 쓴다. 중반까지 정말 절제돼있으면서 끔찍한 광기가 너무 무서웠는데, 후반부터는 그냥 감독이 아오 미친싸이코새끼라는 말밖에 안나왔다.
지금 생각하면 그 후반 조차도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여자친구가 재밌다고 하면서 추천해서 봤는데, 내가 더 보고싶어져서 보러가자고 했는데 내가 보던 영화 중에서도 꽤 상위권의 고어물이어서 너무 미안했다. (아래 빙하 그림에서 인간지네 급은 되는 것 같다.)
그래도 재밌었다며 꿋꿋이 다 봤는데, 오히려 여자로서 공감가는 부분들이 너무 많아서 생각이 많아졌다면서 토론도 나누고 재미있었다.
한성 30년 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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