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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3월 1주, 비관론자들은 대개 옳다. 그러나 세상을 바꾸는 자는 낙관론자들이다.
안홍준
Mar 9, 2025
2y ago
요약
•
좋은 회사 문화를 위해서 개개인의 직관을 좀 더 믿고, 내 스스로도 크리틱도 너무 단점 지적으로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다.
회고
주저리 주저리
이번 주도 정신차리니까 일요일 밤이다..
이전 글을 보니, 3주째 시간이 빠름을 호소하고 있다.
시간이 빠르다는 것은 나에게는 별로 안좋게 느껴지는데, 인생이 그냥 흘러가버리는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일 것 같다.
예전 회고 중, '인생의 주도권을 되찾고 싶다' 라는 말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인생의 주도권이 나에게 없는 느낌 같은 것이 들기 때문이다.
오늘은 무슨 글을 쓸지 고민하면서 빵집에 다녀왔는데, 크게 회고할만한 것이 많지 않은 한 주였던 것 같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지난주 금요일에 먹었던 술이 거진 수요일까지의 컨디션에 영향을 주었던 것 같다.
거기다 컴퓨터 세팅을 새로하는 덕에 하루 반 정도의 시간을 소비하게 되었다.
내면적인 성장이 있다면, 그나마 작은 깨달음 하나와 사람에게서 오는 굉장히 큰 스트레스 하나가 있는 것 같다.
스트레스는 뭐랄까 쓰기 시작하면 누군가에 대한 뒷담화가 될 것 같아서 자제해본다..
다만 경계되는 것은 비합리적으로 생각이 자꾸 나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라 그릇을 좀 키워야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비관론자들은 대개 옳다. 그러나 세상을 바꾸는 자는 낙관론자들이다.
내 크리틱 방식이 단점 보완 & 합리성이기 때문에, 내가 모르는 문제에 대해서는 좀 더 믿음을 보이는 스탠스를 가지려고 노력할 것이다.
Intro
이번 주 화요일에는 제품 기획에 대한 논의가 비생산적으로 이어져 많은 시간을 허비해서 아쉬웠다.
주제는 심플한데, 우리가 만드는 제품에서 '하나의 노드에 하나만 연결할 지', '하나의 노드에 여러 개를 연결하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내용이다.
위의 a 또는 b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한 5시간 정도를 사용했는데, 결론을 내지 못했다.
결론을 내지 못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판단할 만한 근거 또는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창업을 하면서 어려운 점 중 하나는 모든 것에 대한 올바른 해답을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물론 돌다리도 두들겨보는 격으로 꼼꼼하게 모든 것을 확인하면 좋겠지만, 그러기엔 돈이나 시간적인 소모가 너무나도 커지게 되고, 이는 제때에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마이너스 요인이 된다.
특히 나와 동료에게 어려운 점은, 아마 대학원생이었어서 그런지 굉장히 첨예한 논리를 구사한다는 것인데 논리의 기반이 되는 직관이나 가정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좁히기는 무척 어렵다.
직관이나 가정에 의존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서로가 강하게 주장하기 어렵게 되고, 결론을 내기가 어려워지는 것 같다.
이러한 사건을 팀 회고를 진행하면서, 좀 더 직관을 믿는 방향으로 의도적으로 생각해보고자는 결론을 내렸다.
여담인데 당시 뉘앙스는 이해했는데, 이걸 글로 남기지 않으니까 명확한 워딩이 기억이 안나서 아쉽다.. 회고할땐 이런것도 적어놓아야겠다.
아무튼 지금 내 구상은 이러하다.
어차피 우리가 풀려고 하는 문제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전적으로 신뢰하는 기조로 행동을 해보고자 한다.
창업자들 간의 유대가 장점인 부분 중 하나는, 어떤 방향으로 직관에 의해서 결정해서 액션하더라도 실패함에 있어서 신뢰가 유지된다는 것이다.
고등학교 친구들과 창업을 진행하는 것에 대한 장점으로 나아가 소수정예로 팀을 꾸리고 싶어하는 심리를 장점으로, 직관을 믿는 기조로 행동을 결정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방식이다.
A는 직관적으로 근거 없이 X기능을 제품에 넣어야한다고 생각한다.
→ B,C는 말 그대로 모르겠다.
→ 일단 A가 하자는 대로 해본다.
→ X기능을 넣었는데 좋으면 맞는거고, 실패하면 뭐 그럴 수 있지 한다.
Gallup 검사로 보는 내 성향
특히 나는 매우 단점을 보고 핸들링 하는 성향이 강해서, 기본적으로 크리틱을 하는 성향이 강한데 단순 크리틱 보다는 일단 시행해보고 이런 리스크가 있을 것이라고 미리 체크하는 식으로 생각해보려고 노력하는게 좋을 것 같다.
여담이지만, Gallup에서 진행하는 업무 강점 검사가 있는데 예전에 창업가 프로그램으로 받은적이 있다.
MBTI를 싫어하는 나에게도 꽤 내 직관에 부합하는 부분이 많아 굉장히 '내'가 신뢰하는 검사 중 하나이다.
무려 34개의 factor로 사람을 분류하는데, 내 샘플 4명에 대해서는 정말정말정말 그럴듯 하다.
여기서는 34개의 factor에 대한 랭킹을 매겨주는데, 내가 왜 이야기를 하고 있냐면, 나는 1위가
'복구'
라는 factor다.
요지는 내가 문제해결, 즉 단점을 보는데 집중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본적인 성향 자체가 문제 또는 단점을 먼저 인식하기에 많은 제안의 경우 크리틱으로 코멘트를 시작하는 경우가 매우매우 많다.
※ 참고로 장점을 보는데 집중하는 '최상화'라는 항목이 내 꼴찌 항목이다.
끌림벤처스에서의 강연
그래서 이 섹션의 제목이 왜 '비관론자...'냐 하면, 나는 위와같은 성향으로 인해 비관론자와 같이 말을 많이한다.
위와 같은 흐름을 갖고 있다가, 수요일에 네트워킹 행사에 가서 대표님의 강연을 들었는데 그 중 꽃혔던 한마디가, '비관론자들은 대개 옳다. 그러나 세상을 바꾸는 자는 낙관론자들이다.' 라는 말이다.
에어비앤비의 공동 창립자 Chesky가 언급했다는 말이라고 하는데, 내가 너무 비관주의적으로 접근하고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결론
진지하게 문제를 임하는 로직 자체가 비관론에 치우쳐져 있는 것 같은데, 내가 지향하는 문화는 각자가 각자의 방식으로 직관을 갖고 문제를 풀 수 있는 회사이다.
하지만 내 크리틱 방식이 단점 보완 & 합리성이기 때문에, 내가 모르는 문제에 대해서는 좀 더 믿음을 보이는 스탠스를 가져야겠다.
역설적으로 각자의 직관을 전적으로 믿어주는 문화가 형성된다면, 오히려 더 강한 책임감을 갖고 꽤 확신있는 액션을 주장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의미없는 액션은 점점 줄어나갈 것이라 생각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주체적으로 직관을 집단적인 관점에서 발휘할 수 있는 좋은 인재를 찾는 것이 아닐까 싶다.
과연 나의 이상은 실현할 수 있을 것인가??
모두가 제품에 대한 자아를 갖고 치열하게 논쟁하고 고민하며,
방향에 대한 책임감을 직관과 논리적으로 풀어내는 문화가 내 이상이다.
기타 창업일
넘어가긴 아쉬워서 간단히 몇개 남겨본다.
컴퓨터 모니터 3대 세팅
모니터 2대로 도저히 일을 못하겠어서, 이번에 인당 모니터 갯수를 3대로 올렸다.
내가 풀스택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데,
보통 작업하는 코드창 하나, 레퍼런스 뜯어오는 코드창 하나, 클로드, 검색 결과, 제품 화면 등을 같이 보면서 일을 하고 있었다.
모니터 2개로는 계속 창 띄웠다 내렸다 하면서 뭐하고 있었는지 기억을 해야하는데, 3대로 넘어가니까 그럴 필요가 없어져서 아주 흡족하다.
고작 30만원 정도의 지출로 생산성이 미친듯이 오른 것 같아서 진작 이럴걸 싶다.
프롬프트로 자동화 플로우 짜주는 기술 도입
수요일에 퇴근하면서, LLM에서 function calling 기능을 보았는데 이걸 활용하면 꽤 유용하게 내가 제품에 그리고 있었던 기능을 넣을 수 있을 것 같았다.
Function calling은 LLM이 내가 선언한 함수 중에서 필요한 기능을 실행하는 느낌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우리 제품 입장에서 쉽게 말하면, 그냥 텍스트로 내가 하고싶은 자동화를 입력하면 그에 맞는 결과물이 즉시 생성되는 느낌이다.
레퍼런스가 있으니까, 엄청 쉽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았고 금요일부터 간단히 작업해보니 하루 정도 시간을 쓴 것 치고는 꽤 괜찮은 퀄리티로 결과가 나오는 것 같아서 이를 간단히 프로토타이핑 해서 MVP에 넣어서 출시해보고자 한다.
꽤 괜찮은 유저 친화적인 기술적 해자가 될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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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심지 구독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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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최세영
Mar 19, 2025
세상을 좀 더 아름답게, 낙관적으로 보자. 요새 드는 생각입니다.
사실 이렇다 할 구체적 근거는 없지만요. 아마 종교적 가치관과도 부합해서 그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팩트풀니스라는 책을 추천드립니다. 세상을 좀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제 시각에 도움을 줬던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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