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2월 3주, 2025년 동안 뚝심있게 비개발자들을 위한 진정한 노코드 자동화 시스템 구축 서비스를 만들겠다.
안홍준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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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시스트에서 2025년 동안 뚝심있게 비개발자들을 위한 진정한 노코드 자동화 시스템 구축 서비스를 만들겠다.
회고
주저리 주저리
시간이 참 빠르다.
사업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별반 달라진 것은 없지만, 또 일주일이 지나갔다.
지난주의 나보다 이번주의 내가 더 성장했기를 간절히 바란다.
근데 나는 금붕어라서 지난주의 내가 어땠는지 너무 쉽게 까먹는다.
이번 주는 사업적인 성장/인간으로서의 성장을 나눠서 한번 작성해보려고 한다.
이러려고 했는데, 사업회고하다보니까 분량 너무 오버돼서 취소..
위시스트 - 사업아이템에 대한 확신
배경
이번 주 KPI는, 우리가 구축한 API를 노코드 자동화 툴 'Make'에서 사용하는 방법을 원격 등으로 직접 도와주어서 API 사용자 3명을 확보하는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그냥 망했다. 1명도 못모았다.
여러 실패 요인은 자명한데,
1.
광고 실제 가동시간이 사실상 수요일에 시작이라 충분한 광고 유입을 시키지 못했다.
2.
랜딩페이지 등에서 가치제안을 실패해 신청버튼 클릭까지의 전환을 충분히 이루지 못했다.
3.
초기에 되는시간 등을 활용해서 사용자가 거부감을 들게 만들었다.
등이 있었다.
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우리팀이 여기에 돈이랑 시간 태워서 랜딩페이지를 잘 만들고 광고 잘 만들어서 얻는 것이 하고 싶은 사업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25년 동안, 비개발자들을 위한 진정한 노코드 자동화 시스템 구축 서비스에 대가리를 박겠다.
목요일에 그래서 내가 비상정지 버튼을 눌렀다.
모두가 방 안의 코끼리를 외면하고 있는 기분이었기 때문이다.
팀원들에게 KPI에 쫒기지 않게 하던 일을 중지하고, 커피챗 느낌으로 터놓고 지금 상황에 대해서 터놓고 이야기 해 보자고 했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인지한 사실은 다음과 같았다. 1. 그냥 우리는 고객을 잘 못 데려오는 애들이다. (마케팅 및 영업 능력이 떨어진다.) 2. 지금 착수할 제품이 우리 회사의 폐업여부를 결정하는 종착지가 될 것이기에 두려워서 꼼꼼히 모든 것을 검증하고 넘어가고 싶어하는 심리가 있다.
이러한 사실을 미루어볼 때 우리가 필요한 것은, 나중에 가서 흔들리지 않을 제품 개발 착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봤을 때 우리는 개발은 참 잘한다. 그리고 이게 다른 팀과 비교해서도 메리트가 맞다.
근데 마케팅&영업을 못하면 별 수 있나, 잘하는 데에서 싸워야지.
문제는 흔들리지 않을 제품개발 착수인데, 대표인 나의 뚝심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였다.
다만 우리는 지금까지 지난 2년간, 생각없이 제품 개발 착수부터 해서 결국 아이템을 엎은 것이 너무나도 많았다.
이러한 부분들과 무엇이 다른지 회고하고, 나는 우리 회사 화이트보드 맨 위에 '2025년 동안 비개발자들을 위한 진정한 노코드 자동화 시스템 구축 서비스를 만들겠다.'라고 적었다.
적고 이거 안 흔들리고 꼭 지키고 25년까지 죽기살기로 해보고, 우스갯소리로 안되면 그냥 한강가겠다고 했다.
이전과는 무엇이 다른가?
창업에 대해서 관심도 없던 인간이 창업을 시도하려 생긴 반대급부일까..
부끄럽게도 창업을 처음 시작하기로 결심한 약 2022년 10월부터 지금까지 무한히 아이템을 만들고 엎고 만들고 엎고만 하고 있다.
지금까지 시도했던 아이템과 결정을 번복했던 포인트들을 이번 기회에 정리해보고자 한다.
1.
MRI 기반 청소년 뇌 발달 분석 서비스
※ 놀랍게도 이걸로 예비창업패키지 5000만원 정도 받았다.
번복했던 포인트
1.
실현가능성 문제
종합병원가서 미팅해보니까 MRI 기기 사용을 외부에서 할 수 있게 하는 걸 고려조차 해주지 않았다.
앞에서는 좋게 말해주다가 뒤에서는 논의도 안해보는 것을 겪으며 처음으로 냉랭함을 느꼈던 것 같다.
심리상담센터와 연계해서 검사를 한다는 발상은 그렇다 쳐도, 어떻게 아이들을 병원에 데려갈 것인지, 어떻게 MRI를 대여하고 촬영하게 할 것인지, 검사 결과를 어떻게 심리상담센터가 활용하게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허들이나 규제적 문제가 너무나도 어렵게 느껴졌었다.
2.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한 솔루션
창업 캠프를 다니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고민해야하지 내가 하고 싶은 솔루션을 고객에게 들이대는 것은 좋지 않다는 지식을 배웠다. (지금 생각하면 이게 맞는지도 잘 모르겠다.)
굳이 부모가 아이들에게 정밀 MRI까지 받게해서 검사를 할 정도의 심각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하는 의문이 들었고, 근본적인 아이들의 뇌 상태를 객관적으로 알 수가 없으니 부모들이 겪는 불안감을 해소하기엔 굳이 MRI일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 최소한 지금은, 실현가능성과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는 이유를 어느정도 같이 고려하고 있다.
2.
뇌파 기반 아동 정신건강 측정을 위한 심리 인바디
※ 놀랍게도 2023 Comeup stars 아카데미리그 선정, SNU venture builder 최우수 등을 수상했다.
번복했던 포인트
1.
고객과의 인터렉션 없이 만들어야하는 솔루션
나의 사회성에 대한 문제일 수는 있겠으나, 임상연구 전에 실제 고객과 함께 만들어나갈 수 없다는 사실이 힘들었다.
긴밀하게 이야기하던 심리상담센터가 있었는데, 우리가 대략적으로 MVP를 만들고 한 번 테스트로 무료로 뇌파 검사를 제공해보려고 한 적이 있었다.
마침 왕의 DNA 등 아동발달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이 들끓었던 사건이 발생해서인지, 임상연구를 마치지 않으면 본인 신용걸고 하는건데 아이들에게 실험을 하는 것과 다른게 뭐냐며 취소되었다.
나는 고객이 필요한 것을 만들어주고 싶은데, 이 사업은 내가 소신껏 이런거 필요하겠지~하면서 연구와 개발만 주구장창 몇년 하다가 임상연구 마쳤으니 한 번 써보세요~ 하는 식으로 진행이 돼야할 것 같아 흥미가 매우 떨어졌던 것 같다.
2.
확장 방식이 의롭지 않은 솔루션
이 당시에 현재까지 참여하고 있는 공동창업자 팀원들이 조인했다.
이왕이면 나를 믿고 인생을 걸어준 친구들을 위해 좀 더 숭고하고 멋있는 일을 해주고 싶었다.
그런데 기존 상담센터에서 쓰는 뇌파기기들을 직접 써보고 체험장도 방문해서 써보니, 그냥 사기가 아닌가?
좌뇌형 인간이니 우뇌형 인간이니.. 과학적으로 낭설에 불과한 이야기들을 나열하는 모습을 보며, 아 내가 이 사업을 계속하다간 약팔이를 해야겠구나 싶은 확신이 강하게 들었다.
추가로 기술적으로 뇌파로 제대로 볼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도 깨달았다. 해봤자 집중 여부 정도? (지금 생각하면 내가 진심이었다면 이 조차도 극복할 문제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겠다.)
→ 최소한 지금은, 초기단계에서 부터 고객을 만날 수 있는 제품으로 보이고 세상에 의마기 있는 선한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