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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원
241006 심지 회고
이번 주 역시 아주 빠르게, 정신 없이 지나간 것 같다. 총 두 개의 체육 대회를 거쳤는데, 하나는 충청권 지역 탁구대회였고, 하나는 카이스트 수영대회였다. 둘 다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고,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것 같은 경험이었다.
운동이라는 관심사 하에서 느낀 점이 있다면, 스스로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어야 한다는 점이다.(사실 심지의 취지는 서로의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오늘 나의 회고는 느낀 점에 조금 더 치우칠 것 같다.)
지금까지의 나는 다소 급한 성격 탓인지, 항상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었다. 이런 성격적 특성이 지금까지 나를 더 멀리 가져다 준 적도 많았지만, (정신없이 바쁘게 살면서 대학시절 동안 참 많은 경험들을 할 수 있었다) 반대로 심한 스트레스와 조급함, 스스로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계속해서 해야만 했다.
얼마 전에 만난 친구와 코딩 관련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누구나 처음은 힘들고 서툴다는 점을 너도 인정해야 해. 너도 사람이니까 처음은 당연히 힘들겠지. 그래도 천천히 시작하고, 스스로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는 걸 잊지 마. 충분한 시간만 주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거야. 그리고 너가 모든 걸 이루고 난 후에 돌아보면, 얼마나 걸렸는지보다 너가 해냈다는 게 더 크게 다가올거야.'라는 조언을 들었다.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생각해보니, 나는 당장의 결과를 내는 데 급급해서 스스로에게 무언가를 정말로 배우고 음미할 만한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는 스스로 좀 더 아끼고 이해해주고 사랑해주는 마음으로, 20대라는 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이 소중한 시간을 스스로에게 조금 더 여유 있게 선물해 주겠다고 다짐했다. 마음가짐만 바꿨을 뿐인데도,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고 무언가를 시작하는 데 두려움이 없어짐을 느꼈다. 어쩌면 여유란, 스스로를 사랑하는 자가 자신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을 스스로에게 선물해주기로 결심한 내 삶이, 앞으로 얼마나 더 큰 열매를 가져다 줄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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