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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원
241020
언제 또 일주일이 지나간 건지, 일주일, 하루, 한 시간, 일분, 일초, 정말 하나하나 뚜렷하게 느끼고 음미하며 지나고 있는 요즘이다. 이번 주는 뻔하지만, 시험기간이라 공부에 치여 바빴다.
그 와중에 일어난 빅 이벤트에 정리해보자면, 우리 가족이 갑자기 싱가포르로 향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아빠가 예상 밖으로 두 번째 파견 업무를 하게 되셨다. 그래서 나를 제외한 우리 가족은 4년동안, 그리고 아마도 동생이 입시를 끝낼 6년 동안은 싱가포르에 머물 계획이다. 카톡으로 통보식으로 받은 내용이라 처음에는 충격이 꽤나 컸다. 그래도 기쁜 충격이었다. 타지에서의 생활은 언제나 내 가슴을 설레게 하고, 특히 동생이 내가 누렸던 국제학교의 생활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하니 무척이나 기뻤다.
새삼 느낀 것은, '내일 죽을지도 모른다'라는 말이 사실이라는 것이다. 미래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확률적으로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와 낮은 시나리오만 존재할 뿐. 그래서 미련하더라도, 한심해 보이더라도, 내가 원하는 걸 좇고, 조금은 더 현재를 만끽하며 살아가는 자세가 필요하겠다고 생각했다. 미래는 아무도 알지 못하니, 기왕이면 조금이라도 더 즐겁게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게 인생의 보람의 전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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