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 30년 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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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1. 공감되니..?
지난번 웃음 이야기에 이어서...
조금 더 넓은 개념은 공감이 아닐까.
온전한 공감은 불가능하다.
어설픈 공감은 폭력적이다.
행인을 잡아다가 내 침대에 올려넣고 자른다.
눈앞을 지나가는 텍스트와 이미지를 가져다가
머릿속 프레임에 대고 잘라버리다.
프로크루테스의 침대.
나를 깨우는 것들은 불편한 것들이다.
내 프레임에 들어올 수 없는 것들.
아직 이해되지 않는 것들.
공감되지 않은 것들.
아마 서로 불편할거야.
상대가 나를 부수거나,
내가 대상을 부순다.
그렇게 단단한 것들만 남기는 거지.
이제 남은 것들을 맞추어본다.
좀 더 핵심에 가까운 것들.
사실 나는 온전한 공감을 위해 노력중이야.
솔직히 말하면 합리화일지도 모르지만,
어느샌가 삐딱한 자세로 바라보는게 더 편해졌는걸.
불편한게 편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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