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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원
241103
분노를 다스리는 현명한 방법.
제목 그대로다. 분노를 다스리는 현명한 방법에는 뭐가 있을까. 사실 '분노'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이 조금 강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지만, 교환을 준비하는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은 확실히 분노다. 미국 시간대에 모든 프로그램이 맞춰져 있어서 바쁜 시간대에 부랴부랴 서류 작업을 해야 하고, 송금도 미국에 맞춰져 있어서 직접 은행을 방문하는 번거로움을 여러 번 거쳐야 하며, 이중작성은 물론 해야 할 일이 산더미인데 정작 기관에서는 제대로 된 안내를 제공해 주지 않는다.
또 이 글을 적고 있는 이 시점에는 정전이 일어나서 필요한 서류 인쇄, 컴퓨터 작업은 물론 샤워까지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다. 보조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머피의 법칙이라도 작용한 듯 뚝 하고 부러져 버리면서 내 컴퓨터의 전원은 아스라이 꺼져 간다. 이렇게 답답하고 무력감을 느끼고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기분이 들 때, 어떻게 해소해야 할까.
나는 주로 이를 운동으로 해소해 왔지만, 당장 운동을 할 수 없는 순간들이 훨씬 많은 것이 현실이다. 거기에서, 내가 손을 뜯는 강박 증세가 시작된 것 같기도 하다. 많은 주변인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는 안 좋은 습관이다. 그걸 알면서도, 쉽사리 그 습관을 개선하지 못하는 스스로의 모습에 한심함을 느끼면서 다시 손을 뜯는 악순환이 반복되기도 했다. 만약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있다면, 분노와 스트레스를 '당장' 조금이라도 해소하고 있는 그들만의 방법에는 어떤 게 있을지 궁금하다.
((사실 이렇게 회고를 적고 보니 내가 되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강박증에 시달리는 편집증 환자처럼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아 걱정도 되는데 ㅎㅎ 대체로는 즐겁게 지내고 있답니다. 다만 지금 기숙사비와 비자 때문에 바쁜 와중에 현대인의 가장 중요 요소인 전기가 끊어져 극심한 단기성 스트레스를 겪고 있어 이 글을 적습니닿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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