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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을 끝내며

서
서동현
어제 JLPT가 끝났다.
9월에 강남 해커스어학원으로 가면서 '이거 언제 끝나지?' 하며 막막했었는데 벌써 끝났다는 게
시원섭섭한 것 같다.
시험의 체감은 생각보다 쉬웠던 것 같다.
내가 공부했던 교재는 해커스에서 만든 개념서+모의고사 3회분과 동양북스에서 파는 모의고사
5회분이었다. 내가 풀었을 당시에 체감은 해커스는 어휘 파트랑 문법 파트는 동양북스의 모의고사보다
훨씬 쉬웠다. 독해는 동양북스가 약간 쉬웠었고 듣기는 비슷했던 것 같다.
반면 실제 시험은 전반적으로 해커스 모의고사와 더 비슷했던 것 같다.
시험 전에는 동양북스 모의고사로 계속 돌리고 있었기에 오답률이 높은 어휘랑 문법 파트에
주의하였는데 다행히도 실제 시험은 체감상 평이하게 나와 다행이었다.
다만 듣기는 두 모고보다 어려운 편이었는데 막 어렵다기보다는 어? 하며 약간 헷갈리게 만드는
수준이었던 것 같다.
사실 JLPT를 응시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여름방학 때였다.
시험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공부하면 실력도 좀 더 빠르게 오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그때 들었던 것
같다. 겨울방학 때 학원에 다니긴 했지만 정작 시험을 봐야겠다거나 하는 목적이 없이 다녔어서
능률이 생각만큼 안 나온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저번 방학 때 주 5회 1달 코스라는 무리한 일정으로 수업을 들으니, 복습도 못 하고
진도 따라가기에 급급했든 좋지 못한 기억이 있기에 이번엔 주 2회 2달 코스로 수업을 수강했었다.
그렇게 9, 10월 두 달간 수업을 듣고 11월엔 복습과 실모를 돌린 후에 12월 1일에 시험을 끝낸다는 나름
알찬(?) 계획을 세우고 공부를 시작했다.
돌이켜보면 그렇게 무난하게 공부한 게 아니긴 했다. 계획을 안 지킨 날도 많고 공부하다가 지겨워
폭주하는 바람에 순공 2시간 찍은 날도 있으니 말이다.
학교 중간 기말을 제외하면 수능과 비슷한 시험을 2년 만에 보는 셈이라 착오도 많았던 것 같다.
하지만 그렇게나 지독히도 안 읽히던 장문이 독해되던 날에 참 기분이 좋았었고 그게 3달간 공부하게
해준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 막상 공부할 땐 몰랐지만 공부가 휴학 생활의 방향을 잡아주고
그래도 나름 재밌었다. 이제 붙기만 하면 되겠네!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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