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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1103)

장호준
본 글을 작성하기에 앞서 지금까지의 회고를 쭉 읽어보았습니다. 근데 문득 읽다가 너무 앓는 소리만 해댄 것은 아닌가..? 하는 부끄러움이 들었습니다. 다른 분들 회고를 읽다보면 어쨌든 우여곡절 속에서 내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매번 저는 ‘이번주는 뭐가 맘에 걸렸어요’ ‘저는 뭐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라는 투로 회고를 채워대니.. 천주교 신자임에도 성당을 잘 안 다니다보니 신부님께 해야 할 고해성사를 여기에 하는 것 같아서 제가 봐도 좀 그랬습니다. 이에, 지금까지의 ‘경로의존성’부터 어떻게 좀 깨봐야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씁니다.
바빴던 일들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습니다.
2년여 간의 긴 여정이었던 모의국회도,
버겁고 찝찝한 구석이 있지만 어쨌든 끝난 중간고사도, 한 달 동안 머리를 쥐어짠 연구소 컨텐츠 기획안도 무사히인지는 몰라도 살아서 지나왔습니다. 그거면 된 거 아닐까요?
이제 갑자기 많아진 시간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을 해보고 있습니다. 물론 현실과의 씁쓸한 타협은 언제까지나 있겠지만, 그래도 생각한 바를 최대한 이뤄보고 싶습니다. 버킷리스트를 나름대로 만들고 있는데,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감히 여쭙습니다.
“장호준이 하면 가장 의외일 것 같은 일이나 계획은 무엇인가요?”
이 또한 경로의존성을 타파해보려는 조그만 실험인데, 혹시라도 이 질문에 답을 건네주시는 분이 계시다면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답변을 최대한 이행해보겠습니다. 이 정도가 이번주의 글에 해당하는 부분일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저번 주 글에 적은 A와 B를 맞춰보신 분들이 계셔서 여기에 답을 기재합니다.
A는 이준석 의원, B는 북한입니다.
나중에 좀 더 많은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기를 고대하며 글을 줄입니다..
한성 30년 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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