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으란 말이야. 어째서 살아 있는 거지? 휴식이 좋다면, 영원한 휴식을 취해 보는 것은 어때? 그것이 두렵다면 왜 휴식이 필요하다는 것이지? 아, 너도 역시 남들이 늘 말하듯 "다시 달릴 힘을 얻기 위해서"인가? 그런데, 휴식을 꼭 취해야 할 정도로 달리는 게 그 자체로 힘들다면 말야, 꼭 달려야 할 의미가 있는 걸까? 어차피 충분히 빠르지도 않잖아. 걸을 용기도 없이 애매한 속도로 뛰면서, 그렇다고 계속 달릴 힘도 없고, 도대체 뭘 바라는 거야? 내가 답을 하나 알려줄게. 모두가 나쁘다고만 생각하는데, 사실 그렇지 않거든. 영원히 쉬는 거야. 어때? 거기, 너, 어떠냐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