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지

잠깐만 쉬어가겠습니다~!
약 한달 정도 매일 글을 올렸는데 변화가 필요한 것 같아서 잠시 멈추려고 합니다! 다시 시작할 때 나와의 약속도 다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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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eji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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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23 좋은 시간을 만드는 것
요새 하루에 글을 두 편씩 쓰고 있다. 오래는 안 됐고 오늘이 딱 3일 째다. 하나는 매주 글감이 바뀌는 글쓰기 챌린지에 쓰는 글이고, 다른 하나는 블로그에 매일 '시간'을 주제로 연재하는 글이다. (블로그는 ➡️ https://blog.naver.com/sailing2520) 생각보다 힘들다. 생각보다 머리를 짜내서 겨우 썼다. 남들에게 읽히는 글이라고 생각하니 너무 하소연이나 푸념만 늘어놓아도 안 될 것 같고, 너무 개인적이어도 안 될 것 같고 ... 그래도 오늘도 뭔가 썼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하다! 학교 창업 프로젝트도 열심히 하고 있다. 이런 저런 변수들이 있긴 해도 어쨌든 나는 치열하게 살아온 사람들이 좋다. 안과 의사를 목표로 잡았으니, 이제 연구실이나 회사 컨택을 준비해야 한다. 목표가 분명하니 안정감도 들지만 조급함도 드는데, 조급함에 속지 말고 한 번 잘해보아야 겠다. 내일 쓸 주제는 '좋은 시간을 만드는 것은 뭘까?'이다. 요즘 '느좋 여성(ㅋㅋㅋ)'이 되는 길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데, 좋은 시간이 쌓여서 내가 바라던 느좋girl이 되는 거 아닐까? 그렇다면 과연 좋은 시간은 어떻게 만드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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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eji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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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22 당신은 생각보다 강한 사람
스스로에게 이 말을 되새기며 살려고 한다.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스스로를 과소평가하지 말자 ... 세시다! 이렇게 취침 시간이 늦어져도 되는가 … 그래도 해야 할 일은 다 끝내고 잤다. 팟캐스트 모임 번개도 다녀왔다. 영화도 봤고. 한창 주어진 환경에 반항하는 꿈을 꿀 때 맺은 인연들 앞에서, 이제는 주어진 환경을 따르는 길을 가겠다는 말을 하면서 왠지 사이가 멀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다보면 뭐라도 되어있겠지라는 말을 믿기로 했다. 나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하니까. 안과 관련해서 뭔가 시도를 해야 할 테고. 매일 매일 글도 쓸 테고. 팀 카이스트 프로젝트를 잘 해내고. 여유가 되면 책도 읽으며 견문을 넓히고.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아가지 않을까! 잘 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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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21 어쩌면 정착할 때가 되었지
이제까지는 내가 갈 수 있는 여러가지 길을 탐색해보는 데에 급급했는데… 지금은 그것보다도 어떻게 하고자 하는 일을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해 더 관심이 많다. ’이걸 내가 꼭/왜 해야 할까?’에서 ‘그래, 어떻게 하면 이걸 해낼 수 있지?’로 옮겨간 것이다. 단언하기에는 참 조심스럽지만… 이제는 내가 찾은 이 자리에서 깊이를 더헤가도 좋을 것 같다. 무작정 돌아다니는 게 아니라, 목적지를 향해 차분히 계획을 세우고 나아갈 시간이다. 사실 지금은 꼭 해야 할 것들에만 욕심을 부리는 것도 버겁다. 이 모든 것에 곧 익숙해지려나? 그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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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eji Kim
250220 늙고 병들고 상처받은 인간에 대해
늙고 병들고 상처받은 인간에 대해 이해하고 싶은 것 같다. 그래서 지금 현장(호스피스, 여러 상담 치료-정거 중심, 내면 아이), 임상(정신과, 내분비학, 혈액&종양학), 기초(면역, 병리, 약리) 같은 것들을 공부하고 있다. 살을 붙이기 위해 넓고 얕은 가지를 만들고 있다. 더 고차원적인 인간성에 대해 이해하고 싶기도 하다. 꼭 시간이 되는대로 한강 작가의 전집을 한 권씩 독파해봐야 겠다. 이렇게 인간의 쇠락, 실패, 상실에 대한 이해를 쌓아나가며 언젠가 글을 쓰고 싶다. 학교에서 하는 창업 팀은 열심히 하고 있다. 아마 어른이 된 후에 나는 병원 운영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 및 연구, 그리고 글 쓰기를 하며 살 것 같다. 오늘은 푹 자고, 내일은 필요한 것만 한 뒤 여유있게 학원에 와서 의학 공부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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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19 지탱하는 삶
약간의… 예상치 못한 입 터짐이 있었다. 인간의 존엄성을 잃을 뻔했다. 약간 눈 돌아갔던 스스로가 많이 부끄러워진다. 2. 글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 원래는 나에 대한 글을 쓰려고 했는데, 바꿨다. 3. 큰 변동이 생기기 전까지 아침에는 책을 읽고, 오전에는 개발을 하고, 오후-밤에는 부트캠프 공부를 해야겠다. 4. 이 날씨에 밤 야외 런닝은 약간의 자살 행위 같아서 홈트를 처음으로 시도해봤다. 땅끄부부와 함께 하니 생각보다 할 만하다.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네) 5. 한 달 글 쓰기 챌린지에 들어갔다. 이번 주 주제는 지탱이다. 내일 쓸 글의 제목은 ‘[[고집스럽게 고른 취향]]’이다. 자면서 어떻게 쓸지 고민해봐야 겠다. 6. 안과 관련 소프트웨어 기업에 컨택을 해보려고 한다. 근데 여기서 일감을 하나 더 늘리는 게 맞는지는 모르겠다… 일단 해보고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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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18 상실, 쇠락, 실패
증명 사진을 찍고, 주민 센터에 다녀오고,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고, 달리기도 하고 들어왔다. <대도시의 사랑법>이라는 책을 읽었고 <의미 수업>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 8시 조금 넘은 시간에는 콩나물 국을 끓여먹었다. 증명 사진은 학교 앞 픽닷에서 찍었다. 세상 조아졌다… [[의미 수업]]은 애도의 5단계인 ‘부정-분노-협상-우울-수용‘에 마지막 ‘의미’ 단계를 더할 것을 제안하는 책이다. 진정한 상실의 극복은 상실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낼 때 이뤄진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내가 찾고 싶었던 마지막 단추가 이거였던 것 같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퀴어 소설이다. 퀴어 소설이라는 게 메인이라기보다 다른 논란들을 피해가면서 감정만을 잘 살리기 위해 퀴어라는 설정을 활용한 것 같다. 호흡이 빠르고, 원나잇과 유흥, 낙태 등이 자극적인 양념으로 자주 나오고, 가벼운 소설이다. 먹는 양을 줄여서 그런지 버스를 타며 많이 잤는데도 초저녁부터 졸렸다. 과연 이번 달 말까지 목표 몸무게에 도달할 수 있을까? 식습관 교정과 운동 습관 형성 측면에서라도 참여하길 참 잘한 챌린지이긴 했다. 책 쓰기에 대하여. 도서관에 갔더니 상황과 심리학 개념을 연결해놓은 책은 참 많았다. ‘출근길에 읽는 심리학’, ‘나는 왜 해로운 선택을 반복할까?‘처럼. 내가 쓰고 싶은 글은 이론적 배경이 탄탄한 이야기였다. 읽다보면 저절로 그 밑의 심리학 내용이 와닿는. 저절로 성장을 꿈꾸게 되는. 상실과 쇠락, 실패에 대해 쓰지 않을까 싶다. 이런 키워드들을 이리저리 곱씹어보고 싶다. 매일 얘네들에 대한 생각을 조금이라도 정리해봐야 겠다. 언젠가 이런 키워드들에 대한 소설집을 내고 싶다. 그간 참 많은 생각의 변화가 있었다. BCI 책을 쓰려고 했다가, 뇌과학-의식-돌봄 책을 쓰려고 했다가, 애착 책을 쓰려고 했다가, 상실-쇠락-실패를 다뤄보기로 하기까지. 이 생각에 다다르기까지 그 경로가 참 구불구불했다. 이 키워드에 대한 생각을 진전시키다보면 또 다른 키워드에 도달할 지도 모를 일이다. 아무튼 킵 고잉! AI 개발을 다루는 임상 연구실에 들어가면 좋을 것 같다. 나중에 안과 의사로 일하면서도 현장에 필요한 툴들을 직접 개발, 사업화하고 싶기 때문에. 지금의 내 진로 목표는, 안과 의사 되기/개발, 사업화를 통해 가치 만들기/상실, 쇠락, 실패를 감싸안는 사람이 되기이다. 돌아보면 사람들과의 대화 속에서 배우는 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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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17 제 3의 길
본가에서 보낸 하루였다. 오랜만에 외가 친척분들, 또 가족과 시간을 보내니 저절로 마음이 몽글몽글해졌다. 오랜만에 가족분들 봐서 좋았다. 2. 저녁에는 서울에서 찾기 힘든 맛있는 고깃집에 갔다 ㅎㅎ 물론 나는 야채로 배를 채웠지만 중간 중간 고기 2-3점, 볶음밥 누룽지를 주워먹었다. 서울 돌아가면 진짜 먹는 양을 줄여야 한다. ㅎ.ㅎ 3. 누군가에겐 내가 참 느긋하게 살고 있는 걸로 보이겠구나, 싶었다. 다시 날을 세우고 살아야 한다. 우선 성적부터 잘 받아야 체면이 생길 테니 내신 공부부터 해야 한다. 하고 싶은 걸 하려면 해야 하는 걸 해야 한다.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 한다. 4. 나한테 없는 게 치밀함이다, 치밀함. 이번 주에는 치밀함을 갖춘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 치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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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16 오랜만에
단식을 한다고 했는데. 식장 밥이 맛있어서 어쩔 수 없었다. 조절하려고는 했는데. 좀 많이 먹은 것 같다. 오랜만에 친척들 얼굴도 보고 서기 역할에 충실했다. 오랜만에 동생도 보고 아빠와 도란도란 얘기도 나눴다 (사실 일방적으로 내 생각을 말하는 거에 가깝긴 했다) 글을 쓰겠다고 했는데. 책을 많이 읽어야겠다. 인간은 어떻게 심리적 외상을 극복해가는가? 우선 첫 작품은 내 이야기를 주제로 쓰기로 했다. 그간의 내 행적들을 여러 각도에서 보는 데에서 시작해야 겠다. 관련 문헌을 리스트업해서 하나씩 읽고, 글로 어떻게 살릴 수 있을지를 고민해봐야 겠다. 다이어트는 어쩌지? 집에서는 못 먹는 음식들이라 생각하니까 좀 설랬다 … … . 사실 기차역에서 빵을 못 사먹을 때부터 너무 괴로웠다. ㅠㅡㅠ 언제쯤 음식에 대한 욕망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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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15 심리적 외상
매일 심지에 뭐라도 쓰는 게 도움이 많이 되네요 늘 내용이 알차진 못하지만 어제와 같은 오늘은 없기에 변화를 글로 되짚어보는 것만으로도 든든해요 단식 단식은 아니고… 감식이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단식을 되뇌이며 잠에 들었더니 뷔페에 가는 꿈을 꾸더라구요 음식에 대한 집착이 심해질 것 같기도 하고, 뭐라도 생산적인 일을 하려면 어느 정도의 음식이 필요할 것 같아서 냉장고에 있는 것 위주로 먹었습니다. 냉장고에 정제 탄수화물류는 거의 다 떨어졌구요 1/3 남아있던 현미밥 햇반을 오늘 다 먹어서 이제 밥을 먹으려면 냄비밥 지어먹어야 해요 우유랑 단백질 파우더, 단백질 음료, 소량의 초콜릿과 버섯이 조금 남아있습니다 원래 10개에 3000원 하는 호빵을 사다가 조금씩 떼어먹는데, 얼마 전에 다 먹었거든요. 원래 같았으면 다시 사왔을 텐데, 그러진 않았습니다. 버섯이나 프로틴 파우더같은거 걸로 버티며 우선 탄수화물에 대한 욕구를 줄여보려고 해요. 냉장고에 있는 게 많지가 않은데 당분간 장을 보지 않고 냉장고에 있는 걸로만 사는 걸 목표로 해도 어느정도 감식의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베이커리나 식당에서 무언가를 사먹는 건 생각도 안 하게 된 게 좋긴 하네요 단 게 땡기면 카라멜라이징한 양파를 먹으려고 합니다 맛있더라구요 … 양파는 장기 보관이 된다길래 조만간 대량으로 사두어야 겠어요 그동안 맛있는 거 먹는 낙으로 살아왔는데, 앞으로는 무언가에 기대지 않고도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싶습니다 배고플 때마다 소금을 한 꼬집씩 먹으란 말을 듣고 실천 중인데, 그러다보니 또 소금을 너무 많이 먹게 되는 것 같아 이것도 줄여보려고 합니다… 기술은 어떻게 삶을 구할 수 있는지, 사람은 어떻게 삶을 구할 수 있는지. 제가 답을 얻고자 하는 두 질문입니다. 그동안 생각을 이리저리 굴려봤어요. 저는 ‘심리적 외상‘을 치유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사람이 삶을 구하는 방식은 이야기인 것 같더라구요. 최근 정신과 교수님이 쓴 상담 사례집을 읽었는데, 결국 의사가 환자한테 줄 수 있는 가장 큰 가치는 ‘지지’인 것 같습니다. 약물이랑 치료 처방이야 AI가 할 수 있겠지요. 인간이 해야 하는 일은 예민하게 아픈 부분을 알아차려 그들을 다독이고 지지하는 일 같습니다. 그 방식이 진료실에서의 상담이 될 수도 있지만, 그건 돈 있고 예약을 잡을 수 있는 여건이 된 소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그보다 좀 더 포용적이고 보편적인 방식이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어딘가에 살아 숨 쉬고 있을 듯한 소설 속 인물의 극복 과정을 보면서, 힘과 지지와 용기를 얻는 것. 그걸 가능하게 하는 이야기를 만드는 게 가장 강력한 길 아닌가 싶었습니다. 한 편으로는 기술 발전에 소외되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분명 기술은 강력한 무기입니다. 잘 활용할 줄 알아야 겠지요. 이를 위해서 심리적 외상을 다루는 정신과 랩에 들어갈 생각입니다. 장기적으로는 글을 쓰며 필요한 연구를 하고 제품을 개발하는 사업가이자 정신과 교수가 되고 싶습니다. ’심리적 외상‘이라는 키워드를 잡으니 많은 게 선명해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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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14 단식
어제는 늦게 잤다. 3시가 되어서야 불을 껐다. 그 시간까지 깨어있는 동안 많은 심경의 변화가 있었다. 내 인생에서 죽었다고 볼 수 있는 상대방에게 편지를 썼다. ‘보고 싶다’에서 ‘산 사람은 살아야지’로, 또 ‘사실 그렇게 대단한 인연은 아니었을지 몰라‘라는 결론으로 이어졌다. 생각은 ‘즐겁게 살자!‘로 끝났다. 몸무게를 쟀다. 빠졌을 줄 알았는데 더 쪘다. 앞으로 2주동안 2kg를 빼야 한다. 처음으로 단식을 결심했다. 굶어야 겠다는 다짐은 처음이었다. 오늘은 완전 단식은 아니지만 그래도 평소의 1/3도 안 먹은 것 같다. 그 동안 많이 먹으며 먹는 것에 얽매여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먹는 양을 줄여서인지 야간 자습 감독 때는 책을 읽는데 자꾸만 졸렸다. 변화와 초기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시점이었다. 도약을 위해서, 남은 2주는 단식에 초점을 맞춰야 겠다. 최소한의 당분과 염분, 물만 먹으려고 한다. 요 근래에, 내가 얼마나 쾌락에 절여져 살았는지 알게 되었다. 하나하나 그런 것들을 내려놓으려 하고 있다. 내일은 단식을 하며 집 밖에 안 나가고 책만 읽을 생각이다. 읽어야 할 책은 쌓여있다. 책을 읽으며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고 있다. 요즘 꽂힌 키워드는 전에 말했다시피 ‘이야기‘이다. 캐릭터를 만드는 방법과 시나리오를 쓰는 법에 대한 책, 또 정신과 상담 사례집을 읽고 있다. 다른 방법으로도 진로에 대한 힌트를 얻기 위해 노력할 생각이다. 이번 2주 간의 단식을 잘 체화하고 (2주 내내 단식하는 건 아니다. 하루 이틀 간격으로 하지 않을까.) 진로에 대해서도 부지런히 구체화해가고 싶다. 요새는, 방향성에 대한 질문과 고민보다는 어떻게 하기로 한 일을 잘 해나갈지에 더 관심이 많다. 끝없는 향상심이 나를 어디로 데려갈지 궁금해진다. 단식을 결심하니 확실히 식비도 줄어서 좋다. 다음 주부터 런닝 동아리에 들어가게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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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13 더 넓은 빛
더 넓은 빛을 품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오늘은 드디어 방을 치웠다. 옷은 버리지 못했지만 책장은 내놓았다. 언제든 짐을 쌀 수 있게끔 방을 지금처럼 깔끔하게 유지하고 싶다. 절때 물건 더 늘리지 말아야지. 그리움도 없이 앞으로 나아가려 하고 있다. 이제야 갈피를 잡은 것 같다. 내가 하려는 건 많은 이들의 성장을 돕는 일이다. 우선 정신적 외상을 입은 사람들의 회복을 돕고 싶다. 첫 번째 방식은 이야기지만, 더 힘 있고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길이 있는지도 열심히 궁리해볼 것이다. 운동과 식단은 꾸준히 하고 있다. 특히 식단은 반강제 실천 중이다. 도망갈 곳이 없어서 좋다. 당분간 자기 관리로는 런닝 거리를 넓히는 거에 집중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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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12 성장을 돕는 사람
어제부터 퇴근 후에 운동장을 뛰기로 했다. 이제 진짜 좀 방을 치우고 싶다. 치워야 겠다. 신경 과학, 심리학, 정신 분석 등을 공부했다. 여러 케이스를 볼 수 있는 정신과 의사 상담 일지도 읽었다. 일단 사람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이야기를 쓰고 이야기 너머를 고민해보려고 한다. 사람들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노력도 멈추지 말아야지. 많은 것들이 좀 정리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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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11 자아의 정반합
어제 <정신 치료와 신경 과학>이 쏘아올린 공인가… 그동안 분열되어 있던 자아를 돌아보게 되었다. 오전에는 늦잠을 잤다. 어제 너무 갓생 살아서 그래. 팀 카이스트 하기 싫다고 지하철에서 엉엉 울기도 했다. 막상 학원 출근해서 하려고 보니 별 거 아니었다. 하니까 또 됐다. 드는 생각이, 이거 모두한테 힘들 텐데. 였다. 그 생각이 드니 도망가려고 했던 나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시작했을 때의 이유도 되돌아보았다. 에고를 벗어나는 게 그렇게 어려웠나보다. 돌아보면 또 할 일을 잘 해낸 하루였다. 도서관 가서 책도 빌려오고, 장도 봐왔다. 수, 목요일까지는 빌려온 책을 읽으며 에고를 뾰족하게 만들 것이다. 물론 카이스트 회의에 시간을 좀 써야 하고. 금,토에는 에고의 다음 스텝 고민하기, 달리기하기, 반 에고의 다음 스텝(컨택, 창작 등) 준비하기, 방 정리 루틴 잡기… 더 큰 통합은 반드시 분열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걸 위안 삼고 부지런히 앞으로 나아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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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eji Kim
250210 자아 통합
정신 치료의 신경 과학이라는 책을 읽었다. 그동안 내 자아는 해리 상태였구나. 또 육아에 있어서 미러링과 애착 형성이 중요하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한 단계 더 성장한 것 같다. 자아분열 수준으로 괴로워하던 매듭 하나를 푼 것 같다. 사람과 어울려 사는 걸 지금보다 더 편안해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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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09 아주 짧았고 그래서 충실했던 날들에 대해
제목 - 황인찬, <[[이것이 나의 최악, 그것이 나의 최선]]> [[심지 회고]] 2025-02-09 Sun 팀 카이스트 회의를 하고 왔다. 화장 법도 개선해보고, 속눈썹 펌도 했고, 달리기 했다. (약 14분, 7바퀴!) 예쁜 문장, 시들도 모았다. 주말은 조금 쉬어가는 날. 재정비를 하고, 다음주를 위한 계획을 세우고, 회고를 썼다. 일 적으로 쓰는 회고는 따로 있고, 목표도 플래너에 다 정리했다. 여기서는 하루의 소회를 편하게 늘어놓자면. 팀 카이스트... 좀 더 열심히 해야지. 팀으로 일한다는 거의 의미를 배우고 있다. 좀 더 부지런해져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괜히 시를 찾아 정리했다. 시를 읽는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진득한 문장을 쓴다는 건. 나는 이제 그 진득함에서 한 발 물러서긴 했는데. 그래도 입이 심심해서 무언가를 먹는 사람처럼 괜히 시를 뒤적거리게 된다. 언젠가 한강처럼 섬세한 이야기를 적을 수 있게 될지도 모르지. 언젠가는 그런 작가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조금 도전적인 목표라고 한다면 이번주에는 20분/3km 이상 멈추지 않고 달릴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거다. 또 갑자기 누구를 초대해도 부끄럽지 않도록 방 정리를 하고 싶다. 식단도... 이번 주에 또 0.7kg 이상 빼고 싶다. 오늘의 질문 -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스스로를 잘 챙기고, 생기있고, 안온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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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08 한 조각씩 쌓다보면
한 조각씩 쌓다보면 뭐가 될까? 되겠지! 상반기 목표가 생겼다. 책을 한 권 쓰는 거다! 드디어 좀 갈피를 잡은 것 같다. 계속해서 구체화해가겠지만, 드디어 뭔가 본격적으로 해볼 수 있을 정도의 그림이 그려진다. 창고를 든든하게 채웠다. 닭가슴살 10kg, 우유 12L, 단백질 파우더 2kg, 현미 5kg, 물 48L… 거기에 랩노쉬 프로틴 드링크 12개, 두부 3kg… 진짜… 반강제 식단 제대로다… 물론 간식거리가 아예 없는 건 아니다. 화장법도 좀 고쳐보기로 했다. 요새 너무 추워서 런닝을 못하고 있다. 운동 인증을 해야 하는데 내일은 홈트라도 해볼까 고민 중… … . 이런 작은 시도들이 쌓이면 점점 더 나은 내가 되지 않을까! 싶다. 계속 더 나은 방향을 고민해봐야지! 해야 할 건 많다. 옷장 정리하는 법 안 입는 옷, 안 쓰는 가구 정리 계속 과거의 나를 털고 도약하려고 하고 있다. 되고 싶은 모습 책 열심히 쓰기 운동 열심히 하기 식단 잘 지키기 (먹는 거에 욕심 버리기) 클래식 좋아하기. 이런 것도 추구미에 적었었다. 오늘 <말할 수 없는 비밀>이란 영화를 봤는데 주인공들이 음대생이었다. 꼭 클래식을 좋아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ㅎ.ㅎ 예술은 그야말로 선호의 영역이라 정답을 찾아가기가 어려운 것 같다. 그냥 더 많은 사람들의 살아있는 이야기를 들으며 시야를 넓히고 싶다. 위에 적은 저 세개를 잘하고 나면, 그 다음으로 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화하며 시야를 넓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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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07 무엇의 상징이 되고 싶은지
기술이 발전해도 사람들은 휴먼 터치에 돈을 쓸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나는 무엇의 상징이 되고 싶을까? 뇌에 대해 더 잘 이해하려면 이미 알려진 통합 경로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또 각 통합 경로들에 대해 알려진 건 무엇인지 알아야 겠다. 주말 동안 신경과학 책 4부까지, 끝까지 읽고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는 무엇의 상징이 되고 싶을까? 건강함. 맑음. 안온함과 차분함, 생기. 미래. 휴먼 터치와 기술의 상호 작용. ➡️ new 키워드를 찾았다! 각자 도드라지는 부분이 있다. 내가 한 쪽에 공을 들인 시간동안 다른 쪽에서 강점을 쌓아온 사람을 구태여 부러워할 필요는 없다. 그냥 자극과 본받을 점만 얻어가면 된다. 밥을 잘 먹고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 내일은 오전 일정이 없으니 장을 봐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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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06 이처럼 사소한 것들
길고 긴 하루였다. 이벤트가 많아서 그런가, 오늘의 아침의 일이 어제나 그저께의 일처럼 느껴진다. 어김없이 캠스터디를 하고, 잠깐 자다가(앞으로는 안 자야지. 웬만하면 운동을…!!!!) 쓰레기 버리고, 카이스트 회의하고, 병원 예약하고, 밥 먹고, 한강 책 빌리러 도서관 갔다가, 기후 동행 카드 충전한다고 먼 길을 가서, 마트 구경 한 번 하고, 대치로 가서, 책 읽다가, 인수 인계 받고, 책 읽다가 왔다. 갑자기 사업 아이디어 떠올라서 톡방에 얘기도 하고… 신경 과학 책을 읽는데 점점 더 강한 고난을 이겨낼 수 있게 되는 게 바람직한 성장이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요새 계속 번지고 있는 피부 발진 때문에 어지러운데, 덕분에 요절하는 것까지 온갖 걱정을 다 하며 울기도 울었지만 멘탈을 부여잡고 일상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그만큼 강해지기도 한 것 같다. 내일 아침에 조금 더 큰 병원에 가보려고 한다. 면역/염증 수치 피 검사랑 발진 원인 체크해달라고 하고, 초음파 예약도 잡아야지… 한강의 <흰>을 읽었다. 책 한 권을 천천히 필사하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 문장이 곱다. 나는 왜 이런 작가를 노벨상 수상 이후에야 알았을까! 한강 작가의 시집도 같이 빌렸는데, 그건 잘 이해를 못했다. 신경 과학 책을 읽고 있다. 내가 찾던 책인 것 같다. 내일은 넥서스랑 이 책 마저 쭉쭉 읽어야지! 적성을 찾은 걸까? 사감 알바 너무 꿀이다. 눌러앉고 싶다. 책을 읽으며 계속 생각을 굴리고 있다. 결국 사람은 사람을 필요로 하게 될 거란 생각도 하고. 안온한 가정을 꾸리는 삶도 꿈꿔보고. 기억의 퍼짐 층위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그러면서 끊임없이 이전의 생각을 반성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전에 내뱉은 말들이 얼마나 허황된 이야기였는지. 그래도 이게 다 성장의 증거겠지? ‘이토록 사소한 것들‘ 아직 떠오르는 예시들이 이것 뿐이지만. 이런 섬세한 글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그래도 아직 ‘파편화’, ‘돌봄과 간병’ ‘미래‘라는 키워드는 유효하다. 천천히 생각을 굴리며 정리해봐야지. 예전에는 꽤나 도파민과 먹을 거에 미쳐있었다. 지금은… 경제적 자립을 하고 나니 저절로 고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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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eji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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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05 하루 하루는 성실하게 인생 전체는 되는 대로
독재 학원 사감 자리를 얻었다! 가서 책이랑 논문 실컷 읽다 와야지… … 피부염이 위 아래로 번져서 초음파랑 피 검사, 패치 테스트도 받으러 가기로 했어욤… 여차하면 재수술하지 뭐! 수술을 결정하던 나와, 지금의 나를 견줘보면 좀 애잔하지만 그게 다 제 선택이었습니다~ 어쩌겠어요 씩씩하게 살아야지! 알지 모르겠지만 그 무식함이 제 사랑이었습니다 돌아보면 정말로 다 귀여울지도 모르지만… ㅠㅠ 지금은 많이 마음이 출렁거려요 반짝 반짝한 생기를 넘어서서, 안온함과 차분함을 체득할 때가 됐다 하루하루 성실히 살아가다보면 뭐라도 되어 있겠지. 성실하게 살자. 진짜 LLM은 신이다. AI가 나라를 구한다… 내일은 운동을 하겠습니다! 오늘은 꼭 방 치우고 자야지… 오늘은 유발 하라리의 <넥서스> 읽고 있는데요. 인간을 모으는 건 진실이 아니라 허구의 이야기다. 뭐 이런 얘기를 들으니 또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화잇팅... 일단 열심히 책을 읽어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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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eji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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