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을 다 했답니다! 얼른 부목을 떼고 싶어요. 덕분에 반강제 칩거 생홀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루틴을 잘 지키기 위해 노력했어요.
b.
Psychiatry 강의를 듣기로 했는데… 그러진 않았고 대신 neuro anatomy 복습을 했어요. 너무 앞서나가는 것 같달까? 다음주에도 psychiatry 대신에 gross anatomy를 먼저 들을 것 같아요.
c.
그 외에는 후배와 밥약을 한 번 했고, 연구실 지원서를 준비하고 있고, 언제나처럼 이런 저런 시도와 생각을 쌓아올렸다가 허물어뜨리고, RAG 프로젝트 팀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2.
느낀 점
a.
부모님의 그림자를 좀 크게 느꼈어요. 지난 일요일과 수요일에 부모님이 저를 보러 서울에 올라오셨어요. 내려갈 생각은 좀처럼 안하는 금쪽이 불효자. 그간 제가 받은 사랑과, 부모님이 제가 바라는 것과, 제가 바라는 것을 그려보며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b.
저의 모든 자아를 인정하고 개별적으로 각각에게 접근하기로 했어요! 꽃이 되고 싶은 나, 의사가 되고 싶은 나, 기업가가 되고 싶은 나.
c.
요새는 클래식과 양갱과 단호박을 조아합니다… 대체 당 섭취를 좀 줄이기로 했어요. 대체 당 먹을 바에 그냥 설탕이 들어간 걸 먹어야지. 집에 있는 동안 전에 사둔 고등어를 조금 먹었어야 했는데! 또 아몬드 브리즈, 오트몬드에 빠졌어요. 1년도 더 전에 사둔 밤 양갱, 팥 양갱도 오랜만에 먹으니 진짜 맛있더라.
3.
앞으로
a.
다음주에 할 일 - gross anatomy 공부하기, RAG 팀 공부 준비, 연구실 지원서 마무리하기, 팟캐스트하기
b.
꽃은 곧 아름다움이고 아름다움은 곧 생명력이다. 그리고 생명력의 미덕은 늘 같은 자리에서 똑같이 피어있는 게 아니라, 피었다 지고, 졌다가 다시 피어나는 것에 있다. (늘 피어있는 건 모형, 즉 생명력이 0임을 뜻한다. 살아있는 건 언젠가 쇠락하고, 또 다시 발한다.) 순순히 다가오는 내리막길을 받아들일 줄도 알고, 그럼에도 다음 도약을 기약하는 자세에 생명력과 아름다움이 깃들어있다.
c.
벌써 7개의 회고가 쌓였고 이번 회고가 8번째인데요. 쭉 돌아보면 순간 순간의 날선 감정들이 고스란히 떠오릅니다. 고작 몇 주전의 나는 정말 다른 사람 같아요. 수도 없이 많은 질문들을 곱씹고, 나름의 답을 내리며 물음표를 마침표를 바꿔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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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안수민
저도 부모님의 사랑을 늦게나마 깨닫고 있네요... 그래도 여전히 저는 철없는 자식인것 같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