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부위와 그 주위에 가려움증과 발진이 생기자 아, 나 이제 자가 면역 질환을 달고 사는 건가? 재수술 해야 하나? 온갖 생각이 다 들면서 정신을 붙잡기가 어려웠습니다. 처음에는 가볍게 생각했고, 약간 심각함을 느낀 후에도 아무렇지 않게 할 일을 해보려 했는데, 배 쪽까지 번진 발진을 보고, 또 한 달 전에는 깨끗했던 피부를 보니까 결국 눈물까지 흐르더라구요. (여담이지만 직접 환자가 되어보아야 어떤 의사가 되어야 하는지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막연히 생각하던 의사의 부담감에 대해서도 알 것 같습니다. 신체라는 복잡계는 정말… 결과를 보장하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