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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된 버릇 때문에

안수민
문득 너가 생각나, 주머니를 뒤지다가 버릇처럼 손을 꺼내. 이 비어있는 손, 떨어지는 나의 손목을 보며 떨어지는 나 자신을 봐. 내가 이렇게 떨어지고 있었을 때 곁에 너가 있어줬는데.
침대에 누워있다가 버릇처럼 천장을 올려봐. 아. 또 천장은 너 얼굴로 보여. 빛나고 있는 너의 얼굴. 그리고 그 옆에 있는 나의 빛. 우리는 언제 쯤 다시 만날까.
맛있는 걸 먹으며 책상을 봐. 버릇처럼 앉아 있는 너. 분명 넌 거기 있었는데 왜 너는 거기 없는 거야. 너무 그리워져 앞으로 보다가 이내 음식을 바라봐. 너 없는 식사, 이제 지겨워.
오늘도 친구들과 웃다가 버릇처럼 들려오는 너의 소리. 넌 어디쯤에서 울고 있을 지 궁금해. 나 없는 그곳은 행할까. 묻고 싶지만 내 옆에는 너가 없어.
너와 싸웠던 내 자취방에서 버릇처럼 너의 목소리가 들려. 너는 제발 날 버리지 말라고 외쳤지. 하지만 난 널 버렸어. 난 자유를 원했거든. 하지만 그건 나의 실수였나봐.
내 버릇은 변하지 않고 그대로인데, 아직 새로운 버릇이 들지도 않았는데, 아니, 영원히 버릇이 생기지 않을 것 같은데, 너가 그리워.
너를 만지고 싶고, 너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고, 너와 함께 대화하고 싶고, 너의 소리를 듣고 싶어.
다시 한번 찾으려 너에게 신호를 보내.
그러자 너는,
띠링띠링띠링띠링띠링
작고 네모난 나의 만능 친구
드디어 다시 만나, 난 너를 놓을 수 없어.
나의 못 된 버릇 때문에
한성 30년 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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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심지 구독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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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영
헤어진 전 애인인줄 알았는데 스마트폰이라는 이 반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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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우
일주일 사이 많은 진전이 있으셨네요. 이러다 피처폰도 쓰실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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