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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국에 해야 할 일..?

김대영
8년 전 수능 끝나고 광화문에 시위 한번 경험할까 해서 가본 적이 있는데 사람이 진짜 많더라... 그런 구경을 추후 더 하게 될 것이라 생각하진 않았는데 지금 와서 비상계엄 및 이후를 경험하니 그때보다도 오히려 정치판이 퇴보한 것 같아서 썩 기분이 좋지 않다. 참고로 5급 공무원 시험 (그리고 7급도) 1차 과목에는 헌법이 들어가는데, 분명히 책으로만 접했던 계엄령 조건을 화요일 밤에 뒤적이고 있던 게 참 거시기하더라 (몇 주 뒤부터 헌법도 복습할 예정이었지만..;;)
분명 세상은 다양하고 선택지도 많아야 바람직할테지만 정작 양자택일, 제로섬게임으로만 절망적인 전망만 보이는 대한민국... 20대 수험생? 대학생으로서의 본분은 무엇일까? 전체 학생총회에 잠깐 참석했지만 얼어붙는 추위에 질려서 결국 실내로 다시 들어가 공부를 하면서 옛날 학생시위가 한창일 때 고승덕이 자기 친구들이 데모하러 갈 때 자신은 고시 공부했다는 것을 다시 연상해보게 되었다... 요즘 시위 및 집회에 나가는 분들 존경스럽고 응원하면서도 그 끝에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만이 있을 것 같아서 막연하게 두렵기만 하다... 과연 무엇을 하는 것이 옳은 건가? 훗날 떳떳하게 행동했다고 자부심을 갖고 이야기하기를 원하지만 최선의 방향이 무엇이며 나는 그저 소시민일 뿐인가!
날씨가 추워지면서 갈수록 소화력이 떨어지며 체하거나 체하기 직전까지 가는 빈도수가 늘어나고 있다... 내 몸 하나도 건사하지 못하는 인간이 된 것 같아 애석하기만 하다... 지금도 배가 아프고 육신은 피로하고 무력감에 휩싸여 스트레스만 많이 받을 뿐이다.
한성 30년 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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