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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건너편의 전쟁이 우리 문 앞에 당도하기까지

김
김대영
외교사는 달리 말하면 전쟁사이며, 국제정치학은 전쟁과 평화의 학문이다. 전쟁은 언제까지나 게임과 영화, 그리고 책으로만 접할 때 즐길 수 있으며 일상은 지루해야 마땅하다. 과거 제2차 세계대전도 유럽 전장에서 전개되기 전 이미 동아시아에서 일본이 만주와 중원을 침공했을 때부터 조짐이 보였으며, 이탈리아가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를 침공할 때 서유럽 국가들이 유의미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때부터 사실상 여지를 준 것이 추후 독일의 과감한 행동으로 이어진 것과 별개의 일이라고 볼 수 없다.
서방이 바로 옆동네라 할 수 있는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원하지 않고 밍기적거리는 동안 러시아는 기어코 북한의 파병을 이끌어냈으며, 그동안 우리는 러시아의 자극하지 않기 위해 살상 무기 지원을 안 하고 대신 탄약만 미국을 통해 지원한 결과 그 사이 러시아는 북한과 포괄적전략적동반자협정을 맺어 이제는 기어코 북한 병력을 전선으로 불러내고자 한다.
이쯤 되면 유럽으로 간 북한 군사들이 대거로 탈영을 하기를 바라거나 러시아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외부 영향을 실감하고 본국 귀환 이후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고 빌어야 할 것 같다. 그렇지 않고 실전경험과 더불어 러시아의 식량, 에너지와 군사기술을 확보한 채 한반도에서 우리랑 대치하게 되면 우리로서는 득이 될 것이 하나도 없고 유사시 강력한 재래식 군대와 핵무기로 무장한 불량국가를 이전보다 덜 협조적인 동맹국의 핵우산에 기대어 상대해야 할 뿐이다...
물론 북한의 경우 단지 자신들에 대해 북진을 감행하지 말라고 엄포를 놓고 중국 외 러시아도 충분히 지원해줄 거라는 보장을 받아내는 것에 불과하다면...?
근데 북한이 나름 모험을 감행하는 게 체제가 불안정해져서 내부에서 소요 사태가 일어나서 진압해야 할 때 한미가 개입하지 못하도록 확실하게 하는 것인가...
만약 안정적이었으면 굳이 파병을 안 했을...
아니면 확실히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대전략'을 세워 착실히 타임테이블에 맞춰 차근 차근 진행 중인 건가..?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
차라리 러시아어 구사 능력과 정외 학부 지식 그리고 북한에 대한 관심사를 살려서 몇년 전 졸업해서 대학원을 갔으면 더 나았을까..!
국정원... 가면 위험하겠지...?
한성 30년 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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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서동현
요즘 뭔가 19세기 전간기를 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드네요.
러시아가 하는 행동도 공산주의의 확산이라는 대의를 내세운 소련보다는 제국주의를
주장한 러시아 제국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다만 한반도가 19세기의 발칸반도처럼 전쟁의 도화선이 되는 게 가장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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