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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흐름- 20대 후반?

김
김대영
가랑비에 옷 젓듯 어느새 만 26세, (구) 한국 나이로 27세가 되어 20대 중반이라고 하기 애매해지는 구간에 들어섰다. 주변 친구들이나 형누나들을 만나면 아직 30세가 되기 전까지는 꿈을 위해 노력해도 되고, 진로가 확정되지 않아도 된다고 격려의 말을 듣지만 잘 모르겠다. 귀가 얇아서 그런지 그 순간만큼은 위안이 되기도 하나 헤어지고 나서 혼자서 곱씹어보면 그동안 이룬 게 어떤 것이 있는지 한숨만 나오곤 한다. 매 순간마다 허투루 시간을 쓴 것보다는 바쁘게, 나름 목적 의식을 갖고 열심히 활동한다고 할 수는 있으나 그에 대한 성과나 가시적인 결과물을 도출해냈다고 보기는 어렵다.
어느덧 30대에 들어서 취업 이후 연애와 더불어 몇 년 동안 자리를 잡은 형누나들이 결혼하는 빈도수가 늘어나며 심지어 최근에는 동갑내기 및 동생들마저도 결혼하는 것을 보며 내 자신을 돌이켜보게 된다. 한편으로는 이제 막 30세가 된 형이 간암 말기여서 항암치료를 받는 소식을 접하며 인생이란 참 덧없다고도 느낀다. 한때는 어떤 대단한 이상을 위해 몸을 불사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그 외 소시민적 삶을 다소 경시하기도 했으나, 만약 수십년 이내 어차피 대한민국이 그동안 누려온 위치를 상실하게 쇠퇴하게 될 것이라면 지금 선진국으로 최정점(peak)에 있을 때 차라리 즐길 것을 다 즐기고, 혹은 가정을 꾸려서 조금이나마 일상 속의 행복을 좇는 것이 그리 나쁘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 애국심, 민족주의 등에 몰두한 내 자아 일부에서는 탈조선, 해외 이민을 논하는 세태가 가증스럽고 그럴 바에는 현재 살아가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함께 으쌰으쌰하자고 부르짖고 싶지만 워낙 뿌리깊게 문화적으로 녹아 있는 것이어서 바꾸기 힘들다면, 그냥 해외로 도피해 스트레스받지 않는 삶을 추구하는 것이 그렇게 잘못된 것일까?
근데 도망친 곳에 낙원이 꼭 있으리라는 보장은 없으니 아직 희망 있을 때 최선을 다 합시다 여러분 껄껄껄 국외에서 주류민족이 아닌 채로 있는 건 다소 서러울 수도 있지 않을까요 ㅎ...
한성 30년 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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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심지 구독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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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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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은 시기를 지나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얼마전 스쳐지나간 영상이 떠올라 덧붙여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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