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내가 타인에게 얼마나 의존해야 하는지, 얼마나 표현해야 하는지, 그리고 떨어져 있는 시간과 붙어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본 시기 같다. 21살이라는 내 나이가 어리게 느껴져 스스로를 감싸주고 싶다가도 이 정도면 충분히 많은 걸 경험하고 현명할 나이인데 그러지 못한 자신이 한심하기도 했다. 그런 나이인 것 같다, 20대 대초반은. 빠르게 지나가는 학사일정과, 나를 스쳐 지나가는 무수한 인연들 중에 내가 선택을 하고, 노력을 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은 나의 몫이다. 먼 훗날의 내가 오늘의 선택을 보고 어떤 표정을 지을지 궁금하다. 설령 후회하더라도 21살의 어린 판단을 너무 미워하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