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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심지

이수현 Suhyun
나는 어떤 식으로 휴식을 취하는가?
첫 모임부터 나에게 그 이야기를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오늘은 그 이야기를 풀어 보고자 한다.
시간 계획의 1순위는 일과 휴식의 철저한 분리이다. 놀려고 할때는 편히 놀고, 일할 때는 일에만 몰입하는 것이 삶의 질서를 세우는 데 제일 중요한 것 같다.
또한 더 이상 워라밸을 추구하지 않기로 결심하였다. 연구의 삶을 택한 이상, 우리 교수님의 방법을 적용해보고자 한다. 이른바 Runway 전략으로, 토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점심까지는 교회 일과 신앙생활에 집중하고, 일요일 오후부터 업무를 시작하는 방식이다. 일주일의 하루는 일에서 분리된 온전한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하고, 충전된 에너지를 통해 일주일을 시작하는 방식이다. 이러면 일단 월요병이 없어지는 매우 큰 장점이 있다(...) 그거 말고도, 조용한 일요일에 일주일을 정리하면서 한 주의 시작을 준비하는 것이다.
어떤 전략을 택하든, 제일 중요한 것은 Consistency이다. 내가 지속 가능하게, 앞으로 10여년을 살아도 괜찮을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1순위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이루는 것은, Work-Life Harmony, 즉 내가 하는 것이 제일 재밌고 평생을 바칠만한 가치가 있는 일을 찾는 것이 먼저인 것 같다. 일에 있어서, 내가 어떤 점을 1순위로 생각하는가? 일단 재밌어야 한다. 정말 행운으로, 난 5살때부터 분자 과학이 좋았고, 아직도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것은 물질 과학이다. 다양한 접근들을 사용해 복잡한 현상을 분석해, 세상을 보는 해상도를 높이는 경험이 아직도 너무 좋다. 그리고, 이제는 내가 직접 새로운 해상도를 찾아 나가고 싶다.
다시 돌아와서, 내 휴식은 대부분 자전거를 타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는 방식인 것 같다. 혼자 50km를 달리며, 지금 이 순간의 풍경, 바람, 온도에 집중하며 복잡한 머리 속이 아니라 지금 내가 살아가는 세상에 집중하게 된다. 그러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는 것이 내 휴식 루틴이다. (그냥 운동하고 오는 게 도움이 되는 거일수도...)
나는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이 세상을 너무나도 애정한다. 아직 모르는 것이 너무 많기에, 숨겨진 비밀들을 찾는 과정이 너무 재밌다. 진정으로 애정하는 일을 찾았기에, 그 일을 하는 것이 너무 설렌다. 그러다 보면, 언제라도 새로운 발견들이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이 과학자의 특권이다. 하루를 설렘으로 시작할 수 있는 것! 그 희망만 있어도 나는 오늘 하루에 만족한다.
한성 30년 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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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심지 구독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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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심장
요 수현! 나도 운동 진짜 좋은 것 같아. 운동인증 모임해볼래?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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