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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의 자리

최민우
  1. 일간 파편
펑펑 우는 모습을 아름답게 그려내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영화든 소설이든 울음 소리를 묘사하는 순간 몰입은 완전히 깨져버린다. 어째서일까? 평소 쉽사리 마주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이물감? 애써 숨겨오는 존재의 부정, 불안을 드러내는 데 대한 불편함? 아니면, 우리가 울음에게 품는 비의적인 고상함으로부터 비롯한 굳이 표현되었을 때 드러나는 환멸?
(2025.04.14.)
한성 30년 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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