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gn In

탓

최민우
  1. 일간 파편
내 잘못이 아닌데 달리 다른 누구를 탓할 수도 없을 때 느껴지는 답답함과 무력감만큼 인간을 좀먹는 것이 또 있을까. 감기를 옮긴 것은 바이러스의 잘못이지 너의 잘못은 아니지. 그로 인해 지치고 우울한 것도 감기 때문이지 너의 잘못은 아니고. 우울감이 새로운 우울감을 낳고 끝없이 침잠하도록 내버려 둔 사람도 나 자신이지 그 누가 시킨 일도 아니다.
탓할 수 없는, 모든 것이 제자리에 있는 세상이 끝없이 미워지는 날이 있다.
(2025.03.01.)
한성 30년 심지
'한성 30년 심지' 구독하기
다들 심지 구독했죠? ^^
구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