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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약함으로, 나약함으로

최민우
  1. 일간 파편
"그런 어처구니 없는 미약함으로 너를 사랑해."
내가 할 수 있던 가장 진심의 사랑 고백은 이 문장이었으리라. 너무도 미약하고 나약한 것뿐인 인생에서 작은 조각들을 억지로 그러모아 살아간다. '고작'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작은 것들에도 크게 아파하는 상처투성이의 삶. 멀쩡한 듯 싶다가도 어느샌가 비틀거리다 넘어지고서야 마는 멍청한 곡예를 앞세워 한 생애를 허둥거린다. 그런 미약함으로, 나약함으로, 아파하고 슬퍼하고 처박혀 있고 사랑한다.
(2025.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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