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생각을 시간을 들여 곱씹는 행위를 비유적 표현으로써 '반추'라고 부르곤 한다. 세상엔 너무 먹을 것도 많고, 대부분이 말랑말랑한 형태로 가공되어 나오는지라 보통은 하지 않는 일이나, 때로 알 수 없는 것들을 먹을라치면, 단박에 삼켜 소화해버리기도, 그렇다고 꼭꼭 씹고 있기도 무서워 어쩔 수 행하게 된다.
오늘은 입대한지 꼭 2년이 되는 날이다. 그날의 감정들은 어디 숨어있다가 다시 튀어나와서 내게 이다지도 알 수 없는 향취를 올려보내고야 마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