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자동 음성 인식(ASR) 시스템의 공정성 문제를 철학적 관점에서 분석한다. 특정 언어 변이체의 체계적인 오인식이 단순한 기술적 한계를 넘어 소외된 언어 공동체에 대한 역사적 불의를 심화시키는 일종의 무례함을 나타낸다고 주장한다. 도덕적으로 중립적인 분류(discriminate1)와 해로운 차별(discriminate2)을 구분하여, ASR 시스템이 비표준 방언을 지속적으로 오인식할 때 전자가 후자로 전환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기존의 기술적 공정성 측정 지표가 포착하지 못하는 비표준 변이체 화자에게 부과되는 시간적 부담("시간적 과세"), 시스템의 오인식으로 인한 대화 흐름의 방해, 그리고 음성 패턴과 개인/문화적 정체성 간의 근본적인 연관성 등 ASR 편향의 세 가지 고유한 윤리적 차원을 제시한다. ASR 개발에서 언어 표준화와 다원주의 사이의 긴장 관계를 분석하고, 현재의 접근 방식이 종종 문제가 되는 언어 이데올로기를 내포하고 강화한다고 주장한다. 결론적으로 ASR 편향 문제 해결에는 기술적 개입 이상의 것이 필요하며, 다양한 언어 변이체를 기술적 수용에 합당한 정당한 표현 방식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철학적 재구성은 언어 다양성과 화자 자율성을 존중하는 ASR 시스템 개발을 위한 새로운 경로를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