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장의 기술은 날로 발전해 가는 중이다. 아니, 오히려 더 정교해지고 있다. 해장을 시도할 기회가 늘었기 때문이다. 다음 날 일정에 지장을 주는 경우가 줄었지 술자리가 줄진 않았다. 자연스럽게 전체 숙취 중 적당한 수준의 숙취 비중이 높아졌다. 숙취도 적당해야 해소가 되지. 사실 일정 수준을 넘어가는 숙취는 기술로 어떻게 되는 게 아니다. 그거는, 뭐랄까, 종교적 해법에 기대야 한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요즘엔 안주만큼 다음 날 먹을 해장 메뉴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한다(예전엔 라면, 순댓국, 해장국 중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