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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 종교회의 : 알미니안 논쟁의 시작과 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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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e Shin
2025年5月26日1年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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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ook
상실의 시대를 반영한 일본 소설, ‘인간실격’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
부유했던 어린 시절에 대한 묘사, 마지막 죽음의 모습까지 작가의 삶을 담아낸 소설은 연약한 인간성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손쉽게 ‘죽음’이라는 도피처로 달려가는 화자의 선택에 공감하거나 몰입하며 읽은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의 모습에 부끄러움과 두려움을 느끼는 모습이 어딘가 저와 닮아 있었습니다. 또한 전적 타락을 인정해야만 구원의 서정에 발을 들일 수 있는 크리스천의 길과도 유사하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그 끝은 확연히 다르지만 말입니다.
본서는 읽기도, 소화하기도 어려웠습니다. 한 페이지마다 부차적인 내용은 거의 없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잠시만 그 흐름을 놓치면 다시 돌아가 읽어야했습니다. 솔직히 뒷 부분인 lecture 8 ‘알미니안주의의 영향 및 결론’의 경우, 몇 단락은 건너 뛰었습니다. 알미니우스파와 명확히 갈리는 의견들을 비교/대조하는 내용을 더 숙지하는 것이 그 역사적 영향을 파악하는 것보다 제게는 우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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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나님의 뜻
p.70 “만일 여러분이 믿지 않는다면 그것은 여러분의 잘못이고, 만약 믿는다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일하심 때문입니다. 당신의 이해 여부를 떠나서 이것이 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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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절이 제게는 조금 낯선 사실로 다가왔습니다. 복음주의권 교회와 선교단체의 색채에 물들어있던 제가 정대운 목사님의 로마서 강해로 이 곳에 온 이후, 이전에는 관심도 두지 않았던 ‘신론’에 관심이 갔습니다. 제가 알고 있던 하나님과 교회에서 이야기하는 하나님은 사뭇 다른 모습이셨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 사랑과 자비를 강조하던 복음주의권 교회에서 저는 스스로 구원을 쟁취하려는 부질없는 노력을 그만두었습니다. 나아가, ‘예수’를 실재했던 인물로 새롭게 믿게 되었고, 페미니즘과 사회주의라는 좌파적 사상을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청교도 신학은 제가 ‘느낌’ 기반의 믿음이 아닌(100% 느낌 기반은 아니지만), ‘지식’기반의 믿음을 쌓을 수 있게 하나님이 허락하신 동앗줄이었습니다. 삼송에서 알아가는 하나님은 이전보다 조금 더 ‘신적인 존재’에 가깝게 느껴집니다. 하나님은 저 때문에 기뻐하지도, 슬퍼하지도 않으신다는 말은 머리로는 이해되면서도 온전히 받아들이기에는 아직 조금 어렵기도 합니다. 불순종, 불신앙이 온전히 내 책임이라는 것도 신자인 저에게는 주의와 경계하는 사실이지만 추후에 전도를 하거나 복음을 전할 때 정말 그들이 ‘듣기 싫은’ 구절이겠거니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머니께서 신론 수업을 들으셨다고 하니,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과 어머니가 배우신 내용을 대조하며 제가 확대 혹은 축소한 신적 이해의 영역을 바로잡고 싶어졌습니다.
2. 개혁주의의 한계?
p.217 “… 만일 그들의 칼빈주의가 엄격하고, 차갑고, 학문적이고, 하나님과 사람을 향한 사랑이 없고, 전도에 대한 열정이 없고, 부드러운 양심과 뜨거운 심장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면 그들은 그들의 주장이 확신을 주지 못하는 것을 의아해 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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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을 읽다가 명철함이 곧 냉철함으로 해석되는 구절을 보았습니다. 칼빈주의도 진리에 있어서는 타협이나 물러섬 없이 매스를 든 의사처럼 냉철하다고 느꼈습니다. 교회를 옮기기 전에도 삼송제일교회 지체들이나 공동체가 과연 사랑이 많을까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정 많은 한국 사회, 아이들이 많은 다복한 가정에서 자란 덕인지 본 교회에는 섬김과 배려, 봉사의 형태로 사랑이 끊이지 않는다고 느껴집니다. 아이들도 많고, 구역은 구역대로 성가대는 성가대대로 잘 모이면서도 예배를 사모하는 이들이 끊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전에 굉장히 작은 개척교회이자 개혁교회를 가봤는데, 생각보다 2부 모임에 사람들이 많이 없어 놀랐던 경험이 반전되는 순간들이었습니다. 저도 회개하고, 의식적으로 저를 보호하기 위해 지니고 있던 많은 방어기제들을 내려 놓고,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제게 없던 사랑을 주심으로써 많은 이들과 교류하는 대학생활을 지냈습니다. 정말 다행이고, 감사합니다! 건강한 개혁주의에 정말 한계란 있는지 궁금해지는 대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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