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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 언약 Covenant of G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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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e Shin
2025년 5월 26일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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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ook
올 해 읽은 책 중 가장 영혼에 유익했던 책입니다. 처음에는 두께 때문에 손이 잘 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이내 리처드 얼라인과 조셉 얼라인의 글에 빠져들었습니다. 특별히 유럽 여행 기간 중에 본서를 읽었는데, 파리 뛸르히 가든(Jardin des Tuileries)에서 초록 의자에 앉아 조용히 책에 빠져들었던 경험도 함께 있어 여러모로 좋은 추억이 깃든 책입니다. 다른 건 몰라도 책은 언제든 사 주시는 어머니께 본서를 대여가 아니라 소장해 읽을 수 있는 경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8장 ‘한 마음’에서 ‘한 마음’에 대한 정의를 내려 주신 것이 유익했습니다. 한 마음을 1) 흔들리고 불안정한 마음이 아님 2) 분리된 마음이 아님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본 점이 독특했습니다.
첫째로, 그리스도인의 한 마음은 고정되어 있고 세워져 있고 결심한 마음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 (빌 3:13-14) 구절이 생각났습니다. 저의 마음 역시 말씀 앞에 고정되어 있는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경영학이라는 전공에서도 마케팅, 기획 등 사람의 마음을 파악하는 일들을 주로 하면서 정말 돈의 흐름이나 트렌드가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 (요일 2:16-17)’이라는 카테고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신앙처럼 절대적인 것을 소유하고자 애쓰기 보다는 내가 좋은 것, 내 취향을 만들어가는 데 사람들은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많은 것들은 흔들리고 불안합니다. 돈, 명예, 생명도 하나님이 앗아가시면 다 그 뿐인 것 같습니다. (물론 개인의 책임도 있지만요) 흔들리고 불안한 신앙이 아니라 앞에 있는 것에 시야를 늘 고정하고, 규칙적으로 기도하고 경건의 시간을 갖는 훈련을 이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둘째로 분리된 마음에 대한 설명에서 ‘하나님은 마음 전체를 모두 소유하심’이라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학회 사람들과 프로젝트를 할 때 ‘주제와 Align (일치, 동일 선상에 놓다) 되지 않는다’는 표현을 종종 쓰곤 합니다. 큰 틀에서 디테일이 맥락을 벗어났거나, 통일성을 해친다는 이야기 입니다. 책의 표현을 보고, ‘제 마음이나 생활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들로 Align 되어 있는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최우선이라고 했으면서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다거나,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다면 그건 이미 큰 주제에서 어긋나 있는 겁니다. 또한, 작게는 일상에서 버스를 탈 때 기사님께 인사를 한다던지, 문을 열고 들어갈 때 잡아준다던지, 학교에서 경비원이나 청소해주시는 분들께 인사를 한다던지 이런 사소한 디테일도 신경 쓰는 편입니다. 이런 매너들이 서구권에는 많이 자리잡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워낙 빠르게 변화를 겪어오다보니, 이런 좋은 문화들이 정착할 시간이나 사람들의 의식 변화가 이뤄질 틈 없이 경제 성장에만 집중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하튼, 하나님의 자녀로서 세상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기 위해, 그리고 누군가 저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을 궁금해하거나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할 때 기쁘게 전하기 위해 제 삶을 계속해서 Align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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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장 ‘살과 같은 마음’에서는 ‘부드러운 마음’을 강조하며 청교도 신학이 강하게만 느껴지던 제게 새로운 인사이트를 주었습니다. ‘부드러운 마음은 죄를 지을 때 틀림없이 상처가 난다.’, ‘내용과 방법, 본질과 정황 모두가 옳아야 한다’, ‘상처는 부드럽게 하며, 사랑도 부드럽게 한다.’ 등 상처에 대한 긍정적인 측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겸손이나 성화와 같이 상처가 더 견고해지는 측면도 있지만 부드러워진다는 표현을 통해 제게 청교도 신학을 알려주신 선생님이 생각났습니다. 제가 본 사람 중 가장 ‘허허실실’하시는 분이셨는데, 교회에서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정도로 헌신하셨고, 해박한 성경지식을 갖고 계셨습니다. 내실있고 온유한 분이셨습니다. 제가 삶의 궤적에서 갖고 있던 상처들이 저를 견고하게 만들기도 했지만, 동시에 부드럽게 해야 한다는 점도 유의하게 되었습니다. ‘외유내강’은 기독교인에게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는 단어 같습니다.
설명해내지 못하면 진짜 아는 게 아니니까..
파리-브뤼셀-함부르크 다니면서 계속 읽어서
이곳 저곳에서의 추억이 묻어나는 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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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때 혼자 제주 여행에서는
프랑켄슈타인을 읽어서 여러모로 암울한(?) 여행이었는데
이번엔 그래도 읽으며 가슴 벅차게 기쁘기도 하고
스스로를 많이 점검할 수 있어서
더 발전된 여행 책 셀렉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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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는 위버딩 X 민음사 챌린지로 14일정도 꾸준히 작성해봤는데
첨엔 귀찮고 하다가
이게 또 쓰는 재미가 있드라... ㅎㅎ
얼른 네이버 포인트 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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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로 받은 포인트로 굿노트 템플릿 사서
이래저래 써 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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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i Deo Gl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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